금불초, 제라늄, 백일홍, 수세미꽃, 과꽃, 백일홍, 부추꽃...
어제는 간만에 가을 단비가 종일 내렸습니다. 비온 후의 아침날이 좋습니다. 시골살다보니 텃밭이며 화단이며 여기저기 언제 심은지도 모르는 꽃들이, 이름 모르는 꽃들이 피어납니다. 금불초, 제라늄, 과꽃, 백일홍, 부추꽃, 그리고 수세미꽃.... 참 보기가 좋습니다. 꽃 이름도 좋습니다. 꽃말도 좋습니다. 금불초(상큼함), 제라늄(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진실한 애정, 결심, 그대를 사랑합니다.), 과꽃(믿음직한 사랑, 추억, 사랑, 고상, 청초), 백일홍(순결), 부추꽃(무한한 슬픔), 수세미꽃(여유, 유유자적)..... 일부러 이렇게 심은 것도 아닌데 서로 조화롭게 아름답게 제각각 나름대로의 멋짐으로 피었습니다. 아침 이슬과 비로 촉촉히 온 몸을 씻어낸 꽃들이 수줍은 듯 보입니다. 꽃들에게 다소곳이 다가..
함께/소소한 일상
2023. 9. 14.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