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상
밭농사가 한창입니다.겨우내 묵혔던 얼마 안되는 평수의 밭에 거름을 뿌리고 로타리를 치고 고랑을 만들고 멀칭을 하였습니다.거기에 고추, 토마토, 상추, 땅콩, 샐러리, 치커리, 파, 호박, 오이, 청경채, 가지...올해도 욕심을 자제하지 못하고 심어 놓고도 뭔지를 잘 모르는 여러 작물을 심었습니다.어느새 작물보다도 더 커버린 풀들을 김메고, 우후죽순 돋아나는 작물을 솎아냅니다.김멜때마다 그래도 생명력을 갖고 자라나는 풀들에게 미안함이 듭니다.여기저기 이름모를 풀들이 꽃을 피우는 모습은 과히 아름답고 신기합니다.아침 저녁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정성들여 심어 놓은 식물에 물을 주며 대화를 나눕니다.사랑과 평화의 대화입니다.착각일지 모르지만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식물들이 더 생생해 보이고 싱싱하게 자라는..
함께/사암마을
2024. 5. 4.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