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에서의 재능나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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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에서의 재능나눔 공연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3. 2.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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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에서의 재능나눔공연

 

어제 알람을 맞춰 놓고도 늦게 일어나서인지 아니면 타이난에서의 연주가 잡혀있어서인지 새벽부터 1시간 단위로 잠에서 깬것 같다.  더구나 타이난에 도착한지 삼일째를 맞이하여 그동안 시내투어 등의 일정이었지만 오늘은 공연이 3차례가 잡혀 있었다. 내가 직접 연주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이 연주를 위하여 그동안 열심으로 연습하였는데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랬다. 혹여라도 연습한 만큼 그리고 기대한 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았을때 아이들이 혹여라도 마음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첫번째 공연
오전 9시에 대남YMCA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복으로 갈아입은 민서의 뱃노래와 규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하자 꼬맹이들이 집중을 하기 시작하였다. 어찌보면 연주보다는 이국적인 모습과 한국음악에 관심이 모아졌을 것이다. 여하튼 첫 연주였지만 아이들도 떨지않고 잘 연주하였고 반응도 좋았다.

 

 

두번째 공연


시립중학교인 민덕(民德)중학교에서 두번째 공연을 하였다. 며칠전 겨울방학에 들어갔기에 이 학교의 음악부원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사실을 학교에 도착하였을 때 알려주었다. 혹여라도 음악부라 하면 더욱 긴장하고 주눅이 들지 모르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

 

학교에 도착하여 교무주임으로부터 학교의 역사와 소개를 받았다. 그래도 타이난에서는 유명한 학교였다.

연주하기전 연습장소로 한 교실을 빌렸다. 학교의 책상은 우리나라의 70년대에 책상으로 쓰던 나무책상과 걸상이 놓여 있었다. 비록 시설은 우리나라 교실 보다는 낡게 보였어도 꾸밈이 없는 대만의 교육현장이라 생각된다.

민덕중학교 50여명의 오케스트라 멤버들 앞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떨지않고 연습한대로 실수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로망스를 준영이의 피아노와 규리의 바이올린 연주로 듣고 있노라니 눈물이 흘러내렸다. 경제적으로 어렵던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분명한 목적을 세우며 최선을 다해 연주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보였다. 아마도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던 것은 군 훈련당시 어머니 노래를 불렀던 때를 제외하면 처음이었으리라...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려고 해도 끊이지 않았다.

 

우리 연주에 이어서 민덕중학교 음악 앙상블 단원의 연주와 음악 선생님이 즉석 제안한 곡을 함께 연주하였다.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음악을 통해 조화롭고 평화로움이 교실공간을 가득채웠다.

 

 

 

세번째 공연

 

세번째 공연은 타이난YMCA 강당에서 어린이집, 초등학생,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주를 하였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있었기에 다소 연주하기에 걱정이 되었다. 이 아이들이 얼마나 잘 들어줄 것이며 더군다나 제 자리에 조용히 잘 앉아나 있을 것인가의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예상밖에 유아들이 한 삼사십분 정도를 집중하여 연주를 감상하였으며 연주가 끝나는대로 열심히 박수도 쳐 주었다.. 그러나 삼사십분정도에 이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어린이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리 훈련이 잘 되었다하여도 차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연주 시간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과 타이난 청소년들간의 교류와 친교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타이난YMCA 사무총장, 노목사님, 변교수님 등 어른들은 회의실로 빠져 주어 우리 만의 시간을 보냈다..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특히 지역사회속에서의 YMCA 역할, 기독교 단체로서의 YMCA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많은 도전과 좋은 시간이 되었다.

 

 


한국식당에서의 저녁.. 야시장 구경

 

노한가(老韓家)라는 한국식당에서 부대찌개, 전, 밥 등을 먹었다.

타이난 실무자들이 우리를 배려하여 타이난시에 있는 한국식당을 수소문하여 예약을 하였던 것이다.

자세한 것은 물어보지 않았지만 한국인보다는 대만 사람들이 즐겨 찾는 듯 하였고 우리가 갔을때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저녁식사후 대동야시장에 갔다. 이곳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야시장이라 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그냥 떠밀려 간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타이난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타이난YMCA 실무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리를 위한 세밀한 일정조정과 배려..

그러면서도 뭔가를 더 해줄려는 친절함..

에릭과의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저녁때 에릭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작년에 춘천에 왔을때 함께 캐릭터를 그려서 원본을 선물하였는데 사본을 예쁜 액자에 넣어 편지와 다른 선물과 함께 내게 주었다.

 

숙소로 가는 울타리에 걸려 있는 색깔입힌 나무(?)

 

타이난YMCA 어린이집 천사상..

 

민덕중학교 책걸상...

 

커닝 흔적인가...

 

 

민덕중학교

 

 

노한가.. 한식당

 

춘천닭갈비.. ㅎㅎ

 

 

 

 

대동 야시장... 개가 손님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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