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래미가 중학생이 된지 일주일 지났습니다.
키가 작아 늘 엄마아빠의 유전때문이라고 우스게 핑계는 대지만 그것때문에 불평하거나 불만은 갖고 있지 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그래도 "키는 작아도 마음은 큽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던 아들래미의 모습을 떠올릴때마다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자녀를 키운다는 것..
언제까지나 보살핌을 받아야할 어린아이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중학교 교복을 입고 아침일찍 학교를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이제 홀로서기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힘차고 당당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입학전날,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중학교 진학에 즈음하여 또한 새봄, 새학년, 새출발의 설레임과 기대치에 대한 바램을
가족끼리 서로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척이나 진지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의 이념이 홍익인간 이라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지식뿐만 아니라 존중과 배려, 그리고 사랑과 평화교육도 함께 이뤄지길 바랍니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잠재적 재능을 발굴하고 소중히 개발 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또한 서로간의 관계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공동체성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어른들이 자식의 앞날을 위한 변명하에 아이들을 서로 경쟁시키고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부모들의 기대심리와 대리만족 등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압박과 억압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희망을 갖는 세상이었으면 합니다.
차별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가 갖고 있는 소질과 특성들을 마음껏 발견하고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경험시키고 싶습니다.
10년뒤, 20년뒤 아들래미에게 나의 인생이 엄마아빠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않고
엄마아빠로 인하여 나의 멋진 인생을 행복하고 누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고 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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