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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1. 2. 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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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빗소리에 잠이 여러번 깨었습니다.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순환적 봄이 아니라
새 봄 임을 애써 의미를 두고 채 눈꺼풀 열지않으면서도 누운자리에서 생각하게 합니다. 

교회 1부예배 대표기도를 맡았기에
아침에 눈을 떠 기도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다음주 20주년을 앞두고...
교회 개척 멤버로 벌써 20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몇년전부터 교회에 대한 메너리즘과 식상함에 그리고 신앙과 삶속에서의 일치되지 못함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저 형식으로 습관적으로 썬데이 크리스챤처럼 사는 것에 대한 자기 반성을 하였습니다.

최근까지도 좀더 진실된 신앙과 그리스도께 합한 나눔과 섬김을 함께 할 수 있는 신앙공동체가 갈급했기에
...찾는 노력도 했습니다.

현재의 교회 사정이 어렵고 또한 그동안의 성도들간의 관계와 인간적 도리를 뿌리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
미련이 남습니다.

교회가 끝나고 서둘러 관계가 있는 개척 1년 기념축하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 규모도 크지 않지만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나눌 수 있으며, 감동이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 서둘러

춘천YMCA 청소년아이들의 연합발표회가 열리는 꿈마루로 촉촉히 비를 맞으며 운전대를 움직였습니다.
청소년들이 이미 몇주째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간단히 인사환영의 말을 하였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라고, 앞으로도 꿈마루 공간이 좋은 추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삼으라고...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그리고 함께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학부모들과 또래들의 모습이 너무 좋고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여전히 창밖에 빗소리가 들립니다.
날이 저물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창밖으로 보이던 봉의산의 모습이 이미 보이지 않습니다.

빗소리는 
생명을 깨우는 소리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를 깨우고 눌렸던 마음과 움츠렸던 가슴을 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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