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산 너머로 아침해가 떠올랐습니다.
밤새 적막했던 사암리 마을이 기운을 얻고 맑게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마냥 푸를 것만 같았던 들녘 논들이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벼는 아침 이슬을 머금고 더 싱싱하게 자라나고
밤잠에서 깨어나 지지배배 거리며 벌레찾아 나서는 새들의 소리가 정겹습니다.
건강을 위해 개와 더불어 아침운동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
분주히 김매고 밭정리하는 농부들
사암리 아침은 산과 들의 오선지에 따라 생명체들의 살아있음이 음표처럼 역동적이고 조화롭습니다.
저멀리서 털털거리며 아침을 깨우는 경운기의 소리가 어느때보다 더 자연과 잘 어울리듯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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