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삶

밭농사꾼 2년차,

그다지 넓지 않은 땅에 밭을 일구어 여러 작물들을 심어보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밭에다 상추와 배추, 무, 파를 심었습니다.

봄에 옥수수, 브로콜리, 콜라비, 수박, 참외를 심었던 밭입니다.

기대만큼 수확물을 얻지는 못했지만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고 결실을 수확하는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작물을 수확 후 풀을 뽑고 밭을 고루 다듬어 새로 이런저런 작물을 심으니 삶의 재미가 있습니다. 

이모작인셈입니다.

 

50대중반,

나름 인생 이모작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밭에 작물을 한번 심고 끝내기에는 너무나 아깝지요.

인생이란 밭에다 하고싶고 원하는 일들을 해보는 삶은 의미가 있습니다.

억지로 하는 삶이 아닌, 떠밀려 하는 삶이 아닌...

기쁨과 즐거움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삶이 바로 행복입니다.

이모작 밭에서

촉촉히 이슬 머금은 식물들과 삶을 나누는 이 아침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