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아니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어쩌면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만연해질 조짐이 있어 우려가 됩니다.
코로나19는 생일 문화 조차도 바꾸고 말았습니다.
며칠전 장모님의 생신날이 있었습니다.
생신때가 늘 무더운 8월 초반이기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축하드리기도 하지만 때때로 다함께 캠핑을 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처가집에서 생신날을 맞이 하였습니다.
사회적거리 제한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모이질 못함이 아쉽고 안타깝지만 여하튼 인원 제한에 맞춰 자식들 각 가정별로 따로 장모님을 찾아뵙고 생신 축하를 하기로 했습니다.
장모님은 슬하에 6녀 1남을 두셨습니다.
딸, 딸, 딸, 딸, 딸, 딸, 아들.....
아내는 세번째입니다.
세번째 딸은 보지도 않고 결혼한다는 옛말도 있지만 ㅎ
어쨋거나 덕분에 세번째 사위가 되었습니다.
대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딸, 아들이 모두 장성하여 가정을 꾸리면서 장모님은 홀로 계십니다.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밭을 일궈 옥수수, 감자, 여러 채소들을 길러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처가집과 같은 춘천지역에 살고 있기에 자주 찾아 뵙는 편이긴 하여도 가끔씩은 홀로 계시는 장모님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하긴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다수 가정이 이러한 문화에 살아가지만요.
코로나19 사회적거리 제한으로 이번 장모님 생신때는 각 가정별 생신날 전후로 약 2주간에 걸쳐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늘 조용하던 시골 처가집이 2주간 들썩거렸습니다.
각 가정별로 방문날짜와 생신상, 생신 선물도 각양 각색이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생신 선물로 축하화분에서 돈이 줄줄 이어져 나오는 이색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어쩌면 코로나19때문에 올해 장모님은 생신날 덜 외롭고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장모님! 오래오래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장모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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