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를 입양했습니다.
랑이는 7월16일 알로 태어나 8월 6일, 21일만에 부화된 새끼 유리앵무입니다.
사암리로 이사오면서 하고 싶었던 몇가지 버킷리스트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앵무새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퀘이커종이나 세네갈종을 키우려고 조금씩 돈을 모아 두었는데 앵무새를 분양하는 지인이 처음에는 유리앵무를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로 분양받았습니다. 유리앵무를 키워보고 이후 왕관앵무나 세네갈을 키우려 합니다.
아내와 나는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집에 들이는 것을 싫어 합니다.
아이들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엄마의 반대로 고양이를 실내에서 키우지는 못하지만 집 밖에 들고양이를 위한 먹이 그릇을 두고 키우고 있습니다. 이사오기전 부터 말도하고 노래도하는 앵무새를 키우겠다고 선언했더니 가족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여하튼 가장의 권력?으로 앵무새 키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새와 관련된 키우기와 청소는 내 몫이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유리앵무를 데려왔더니 나보다 식구들이 더 좋아하고 반겨 줍니다. 반려조를 키우겠다고 하니 아는 지인으로부터 이미 커다란 새장을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유리 앵무의 이름을 '랑'이라고 지었습니다.
푸른 색깔을 지녔기에 '파랑이'.. 줄여서 '랑'이라고....
유리앵무를 한쌍을 데려 오려다가 처음에는 혼자 키우는게 좋다고 하여 한마리만 분양받았습니다.
그래야 사람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랑이 혼자 데려오기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반려조로 키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데려 왔습니다.
집에 온 날 첫날이라 랑이도 조금 쑥스럽고 낯선지 조용하더니만 이내 내 손이며 머리며 기어오르고 날아 오릅니다.
아직 이유식을 끝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유식보다는 서투르지만 낱알에 입질을 계속합니다.
랑이와의 첫 만남,
유리앵무의 수명이 20년 가량된다고 하니 '랑'이를 반려조로 잘 키우고 싶습니다.
랑이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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