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일기-4(물의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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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 일기-4(물의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0. 5. 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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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노르웨이를 방문을 마치고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라 불리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강국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의 첫날을 맞았습니다. 여전히 시차는 7시간입니다.

스웨덴이 역사에 알려진 것은 9세기경 바이킹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입니다.
스웨덴은 11세기에 이르러 독립국가를 이루었으며 한때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지배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다른 북유럽 국가간에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중립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곳곳에 방공호가 마련되어 있으며 상시적인 전시준비를 잘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반도의 2.4배인 스웨덴은 인구가 약 900만명인데 이중 167만명이 스톡홀름에 살고 있습니다.
한때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중의 하나였지만 80년대부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경제체제는 혼합경제로 사유재산의 보장을 원칙으로 하는 동시에 국가가 정책적으로 소유권의 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입으로 개개인의 소득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따라서 세제부담이 크며 세금의 일부를 각종 복지 서비스 등으로 개인에게 환원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동부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트해와 스웨덴 내륙의 멜라렌 호수 사이에 있습니다.
스톡홀름이란 이름은 Stock은 통나무라는 뜻이고 holm은 섬이라는 뜻으로 '물위의 도시'라고 합니다. 이 이름은 이 지역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멜라렌 호수(스웨덴어: Mälaren Laken) 상류에서 통나무를 동동 띄워 땅에 닿는 곳에 도시를 짓기로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스톡홀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중의 하나라는 명성에 맞게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혹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져 있습니다.

스톡홀름 시내의 첫인상은 건물에 간판이 지저분하게 있지 않았던 것과 잘 정리된 환경 그리고 곳곳에 공원이 많았으며 걷고싶을 정도로 거리가 아름다웠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해가 무척 좋은 날이어서인지 공원 곳곳에 일광욕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과 가족, 연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유모차에 아이를  싣고 나온 아빠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스톡홀름 교육청
우리 일행이 첫번째 방문한곳은 스톡홀름 교육청이었습니다.

교육청 건물인데도 입구쪽에 조그맣게 표시된 안내표시가 없었다면 교육청인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현재 교육청의 재정국장을 맡고 있는 분으로부터 따뜻한 접대를 받았는데 그 분은 한국사람으로 이곳에서 정치학 박사 코스를 받은 후 교육청에 입사해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교육관련한 대단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방과후 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분으로부터 스웨덴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받았으며 질의답변 시간을 갖었습니다.

스웨덴의 방과후학교는 70년대부터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보호를 목적으로 먼저 출발하였으며 이후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educare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저학년까지는 주로 아동기에 경험하고 체험해야할 놀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activity활동을 통한 자율성, 사회성, 대인관계를 중요시하였으며  노르웨이보다는 좀더 방과후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교육과 방과후 활동은 철저히 구분되어 있으며 상호 연계성을 갖고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 정책에 관하여는 정권의 변화에 따라 최근들어 시장논리와 경쟁논리가 조금 받아들여져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독자적인 교육정책을 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방과후 교사들에 대한 자질과 자격 여건을 검증하고 양성할 수 있는 정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교육담당부서와 복지담당 부서가 나뉘어져 서로 연계되어 협력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북유럽 국가에서는 대체로 교육과 복지가 일관성 있고 또한 통합적 정책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스웨덴의 교육정책 특히 아동에 관한 부분에 대하여 아동기는 그 시기만으로도 가치있고 소중하기에 아동기에 익혀야 할 기본적인 부분 즉, 자율과 협력 그리고 잠재적 능력과 개성을 개발할 동기부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 의무로 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LIDINGO

두번째로 방문한곳은 LIDINGO 레저리더양성센터입니다.
이곳은 애초에 신학교로 출발하였고, 농민들의 교육을 위한 공민학교 운영, 지금은 YMCA와 선교연합회 등과 연계하여 1981년부터 전도사교육, 레져리더교육, 평생교육프로그램 등 4개의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레져리더교사는 정식 학교교사는 아니지만 방과후활동에서 아동들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사람들입니다. 80주동안의 교육기간에 미술, 노작 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배우게 되며 방과후학교에 취업이 되어 활동하게 됩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아동과의 언어적 소통뿐만아니라 미술활동이나 다양한 도구를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NOVA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NOVA라고 하는 방과후센터였습니다.
오후4시30분까지는 10세미만의 아동들을 그리고 그이후에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곳입니다. 일종의 우리나라에서의 '청소년문화의 집'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렇게 큰 건물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걸맞는 공간으로 배치해 두었고 특히 아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운영하는 것이 인상깊었으며 몇년째 자원봉사로 활동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감라스탄 관광
계획한 하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행들과 자유롭게 시내 관광을 하였습니다.

특히 구도시의 중심지이며 왕궁이 있는 감라스탄은 13세기에 건축되었음에도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한 건물들을 볼 수 있었으며, 노벨박물관과 대성당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공주는 올 6월19일에 헬스클럽의 트레이너인 다니엘 베슬링과 스톡홀름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 여기저기 결혼 축하기념물들이 이미 전시되고 있었으며 결혼식장 리모델링도 마무리 단계에 있었습니다.
낡고 옛것이라 부숴버리는 우리네 문화와는 달리 옛것을 잘 간직하고 소중히 보존하는 스웨덴의 문화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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