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단둘여행(11) 거제찍고 부산으로..
거가대교를 건너 부산으로 들어갔다.
당초 계획은 용두산공원을 들러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먹는 것이었지만 거가대교를 건너면서 차선을 연거퍼 들어서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운대로 향하였다.
해운대
해운대 근처의 모텔을 하나 잡아 짐을 부려 놓고 아내와 걸어서 해운대를 향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구름이 가득 하늘을 가리운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다만 밀려나가는 해변가에 갈매기들이 떼지어 재잘거리며 바짝 다가가도 겁도 없이 눈치만 살피고 있다.
해운대에서 누리마루쪽으로 연결된 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몇년전에는 아들내미와 함께 걸었는데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걷고 있다. 산책로를 걷다보니 지난번과는 다르게 중국 관광객이 눈에 많이 뜨인다.
시간이 지나서였는지 누리마루는 문이 닫혀있다. 아내에게 누리마루안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날이 어두워졌다. 거리에 쏟아지는 빗방울이 가을을 떠밀어 내려는 속셈인지 피부에 차갑게 와 닿는다.
근처 재래시장에 들어가 쇼핑을 하고서는 횟집에 들러 회를 먹었다. 마음이 약해서인지 횟집 바깥에서 안으로 안내하는 늙은 주인을 뿌리칠 수 없었다. 다행히 맛도 좋았고 값도 싸고...
해동용궁사
다음날 아침, 날이 맑게 개였다.
전날 아내와 일정을 조정하면서 들러볼 것을 찾다가 해동용궁사를 가기로 하였었다.
이곳은 1374년 공민왕의 황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삼대 관음성지 중의 한 곳이다. 관음 신앙은 관세음보살이 바닷가 외로운곳에 상주하며 용을 타고 화현한다는 신앙을 말한다고 한다.
사찰이 빼어난 자연 경관과 잘 어울려 세워졌다. 수능시험이 곧 치뤄짐을 알수 있도록 여기저기 수능대박기원에 대한 기도문들이 붙여져 있다.
수산과학관
해동용궁사 해안을 따라 조금 걸으니 바로 연결되어져 있는 곳이 수산과학관이었다.
수산과학관은 1997년 5월 26일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수산 종합과학관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였지만 2005년부터는 사단법인 한국수산회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각종 해양관련 전시물과 체험학습거리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평일날이라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한다라면 해양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수학여행온 학생 마냥 구석구석을 살피고 체험거리도 즐기고..
해동용궁사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지 않고 이곳 수산과학관을 먼저 관람한 후 해동용궁사를 본다면 주차비를 아낄 수 있겠다라는 얕은 생각을 해보면서 .. 부산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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