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횡성의 '자작나무숲 미술관'이다.
13년된 레조차를 폐차하고 새롭게 구입한 아반떼 디젤차 시승식겸 하여 아내와 함께 미술관을 찾았다.
언제인가부터 자작나무가 좋아졌다.
아마도 몇년전 북유럽, 노르웨이와 핀란드에 갔을 때 보았던 하얗디 하얀 자작나무가 너무 좋아서였을까?
자작나무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단지 몇그루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나무들이 함께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는 특성을 갖고 있는 듯 싶다.
이러한 자작나무의 특성을 잘 알고서는 갤러리를 조성한 주인은 미술관 이름을 '자작나무숲'이라고 지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맑고 아름다운 자연친환경적인 '자작나무숲 미술관'은 사진작가인 원종호 관장이 20여년전에 12,000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으면서 조성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4000그루정도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스튜디오 갤러리와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어 놓았다.
15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차 한잔값이 포함되어 있어 그렇게 비싸다고는 생각들지 않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입장료를 내어 주며 반갑게 인사하던 분이 바로 원종호 관장이었음을 나오면서야 알게 되었다.
숲 곳곳에 잔잔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에 맞춰 잘 정돈되고 아름답게 조성된 자작나무숲 이곳저곳에 발을 내디딘다.
자연속에 군데군데 있는 의자들이 걸터 앉도록 마음을 열게 한다.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과 그림들이.. 마음을 더욱 아름답고 차분하게 내려 놓도록 한다.
스튜디어 갤러리에서 진한 향기나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가지고 간 책을 펴놓고 읽노라면 더 없는 행복의 한 가운데에 둘려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자작나무숲 미술관에다 내 마음의 쉼 그림표를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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