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 온지 133일째..
9월, 한국에 12일동안 잠깐 다녀왔던 날을 제외하면 121일을 상해에서 머물고 있는셈이다.
내일,
사천성 도강언(四川省 都江堰, 쓰촨성 두장옌)으로 간다.
상해YMCA가 두장옌에서 운영하는 '화애가정복무센터'( 华爱家庭服务中心)에서 3주 정도 머물 예정이다.
머물면서 그곳에서의 여러 활동을 참관하며 직접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고 아울러 성도나 도강언주변도 돌아볼 계획이다.
쓰촨성의 도강언(都江堰 두장옌)이나 성도(成都. 청두)는 경치도 좋고 관광할 만한 곳도 많다는 소리를 들어 기대가 은근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진으로도 유명하기에 조금 걱정도 되고...
쓰촨성(四川省)은
2008년도에 지진으로 인하여 8만여명이 숨졌던 곳이다.
올 4월에도 7.0 규모의 지진으로 160여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상해YMCA는 멀리 떨어진 쓰촨성 도강언에서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복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모금운동과 더불어 싱가폴, 홍콩, 대만 등의 청소년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춘천도 자원봉사자를 모아 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다.
그동안,
상해에서는 남포대교 근처의 상해남포서봉호텔(上海瑞峰酒店 상하이루이펑지우디엔)에서 머물렀었다.
이곳 호텔에서 황포강이 보이고 푸동의 상하이타워나 동방명주도 보인다.
황포강에서의 뱃고동 소리와 인근 지역의 철거 작업을 하는 둔탁한 기계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고,
동방명주의 찬란한 조명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하곤 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라오마토우에서는 때때로 화려한 폭죽이 쏘아 올려지기도 하지만,
주변 이면도로에서는 늘 아침 저녁으로 커튼천이나 잡다한 물건들과 과일, 음식을 팔며 생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사람살아 가는 풍경을 늘 바라보는 것도 내겐 즐거움이다.
이 곳에 머물면서 나름 골목골목과 인근 지역을 많이도 둘러보았다.
일주일 한두번 한 시간이나 두 시간정도의 걷기 코스도 나름 만들어 놓고 운동도 하였는데....
내일, 11월의 첫 날..
이제 이곳을 떠나 쓰촨성 두장옌(四川省 都江堰)으로 가게되니 이런저런 아쉬움이 남는다.
3주후에 이곳에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남포대교 근방에서의 생활이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호텔에서 바라본 황포강의 아침..호텔 주변은 개발을 위한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초저녁에 호텔에서 바라본 황포강 과 주변의 모습..
때때로 폭죽이 터진다.. 터지고 있는 곳은 라오마토 근방이다..
호텔에서 바라 본.. 푸동의 동방명주와 한창 짓고있는 상하이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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