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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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이외수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2. 3. 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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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화천 다목리 감성마을에 계시는 이외수 선생님을 찾아 갔습니다.

춘천에 계실 때 몇번 뵙고 그 분의 책을 갖고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적은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 되셔서 만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감성마을이 하이얀 눈에 덮여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밤늦도록 작품을 쓰시느라 오후3시나 되어 일어나신다는 사모님의 말씀을 듣고 그 시간에 맞춰 갔지만 여느때보다 조금 늦게 기상(?) 하셔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사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찾아 뵜던 일이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이었기에 이외수 선생님과 여러 상의를 한 다음에 일어서려는데 최근에 쓰신 "절대강자'를 손수 싸인해 주시면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외수 선생님의 친필 싸인책이 세번째입니다.


간만에 휴일을 보내면서 선생님의 책,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 절대강자>를 읽었습니다.
그 분의 만만치 않았던 우여곡절의 인생이 녹록하게 스며들었고, 세상을 객관적이고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글이 간단명료하면서 그리고 해학적으로 쉽게 풀어 썼는데도 깊이 있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웃고, 읽으면서 생각하며, 읽으면서 힘을 얻고 희망을 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정태련 작가가 우리의 유물을 세세하게 그려놓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와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목차..

1장.. 뇌에서 마음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다
2장.. 육안과 뇌안을 감고 심안과 영안을 떠라
3장..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합시다.
4장.. 마른 가슴에 물 주기
5장.. 손금 속으로 강이 흐르리
6장.. 배만 채우지 말고 뇌도 채웁시다
7장.. 엉덩이로 버티기
8장.. 먼 길을 가려거든 발이 편한 신발부터 장만하라
9장.. 머리 닿는 부분이 하늘이고 발 닿는 부분이 땅입니다.
10장.. 마음에서 마음으로



절망아, 내가 죽기 전에는 절대로 너한테 진 거 아니거든.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다.

인생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외부인과의 싸움조차도 궁극적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우주를 통째로 가슴에 품고 초연하라. 그것만이 그대를 승리자로 만든다.

평생을 살아오는 동안 세상이 내 마음에 들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하지만 나는 세상을 바꾸는 일보다 나를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네. 수처작주(隨處作主). 우주 어디를 가든 내가 참주인이면 그뿐.

그대가 아무리 막항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약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결구 그대는 추수가 다 끝난 벌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다.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행복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익히는 사람이 행복을 끌어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사람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남에게 속는 경우보다 자신에게 속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기를 원망할 때보다 남을 원망할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아상(我相) 때문에 진정한 자기가 안 보이기 때문이지요.

꽃이 진다고 어찌 슬퍼만 하랴. 머지않아 그 자리에 꽃보다 어여쁜 열매가 맺히는 것을.

새상이 아무리 흐리더라도 언제나 마음 안에 휘영청 보름달 하나 띄어놓고 살아가기.

제 책을 모두 독파해야만 골수독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 한 줄의 글을 읽으셨더라도 제 마음의 뿌리를 선명하게 들여다보셨다면 골수독자를 자처하실 만합니다. 날이 새면 기쁜 일만 그대에게.

그대 사랑을 진리가 되게 하라. 그대 사랑 역시 진리가 되지 못하면 언젠가는 깨져버릴 위험이 있나니.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그대의 시간 속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사랑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학교 아닌 공간이 어디 있으며 스승 아닌 사물이 어디 있으랴. 천하는 모두 열려 있으되 사람의 마음만 굳게 닫혀 있구나.

가끔 사람들은 내용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포장이 벗겨진 다음에는 속았다고 크게 격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어쩌면 자신에게 속았는지도 모른다.

현실로부터 탈피하라.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지 않는 인간은 영혼이 죽어버린 인간이나 다름이 없다.

인내의 끔에 반드시 성공이라는 놈이 잠복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가져라.
실패의 끝에 반드시 절망이라는 놈이 잠복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끝까지 인내하라
행복이라는 놈이 그대에게 통째로 생포되는 그날까지.

아직은 한밤중, 모름지기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지는 못할망정, 내 영혼 하나라도 환하게 밝히면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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