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가? 행복의 중심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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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가? 행복의 중심 휴식..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2. 3. 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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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흔들의자'그림이 눈길을 인도했습니다.
최근 '쉼'과 '휴식'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지..
책으로라도 왠지 쉼을 찾고 싶고,
바른 휴식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행복의 중심 '휴식'..
독일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울리히 슈나벨이 쓴 책입니다....
저자는 시간부족과 과도한 중압감에 속에 살아가는 지치고 탈진한 현대인들에게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휴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즐길 수 있는 방안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그만 항구 도시에 사는 가난한 어부가 자신의 보트에 누워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그때 이곳으로 휴가를 온 사업가가 아름다운 풍광을 담으려고 사진을 찍다가 어부를 깨웠다.  
두 사람은 고기잡이 근황과 이 지역의 노동관 등을 주제로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었다. 가난한 어부가 하루에 단 한 차례만 출어를 하고 남은 시간은 빈둥거리며 쉰다는 이야기를 들은 부자는 그 사업가적 야심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었다. "어째서 두 번, 세 번 출어를 하지 않는 겁니까? 그럼 곱절 아니 세 배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요." 어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대체 그렇게 일해서 무슨 소용인지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조바심이 난 사업가는 어부에게 일장훈계를 했다. "그럼 늦어도 1년 뒤에 당신은 모터보트를 살 수 있을 거요. 2년 뒤에는 보트가 두 척으로 늘어나겠죠. 3년이난 4년 뒤에는 아마도 작은 어선을 누릴 수 있을 거요. 두 척의 보트와 한 척의 어선이면 당연히 훨씬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겠죠." 워낙 열을 올리며 이야기하는 통에 부자의 목소리는 꺽꺽 막혔다. "그럼 작은 냉동 창고를 지을 수 있을 거요. 잘만 하면 훈제 생선 공장과 커다란 생선 처리 공장까지 지을 수 있을 거요. 잘만 하면 훈제 생선 공장과 커다란 생선 처리 공장까지 마련할 수도 있어요. 그럼 자가용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다니며 어디에 물고기 떼가 있는지 알아내 무전으로 어선에 지시를 내리는 거죠."

신이나서 떠드는 부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부는 그래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 다음에는?" 부자는 여전히 열띤 얼굴로 주워 섬겼다. "그런 다음에는 여기 이 항구에 편안하게 앉아 햇살 아래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거요. 저 멋진 바다를 감상하면서!"  어부는 피식 웃었다. "내가 지금 바로 그러고 있잖소."그리고 어부는 아까부터 하고 싶던 말을 덧붙였다. "그 셔터 누르는 찰칵 소리만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소." "...




저자는 시간이 없어 이 책을 처음부터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쁜 사람을 위한 배려로 뒷부분에  짤막한 요약을  달아 놓았습니다...

<들어가는 말>은 이 책이 다룰 핵심 주제를 설명했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 바쁘다고 허덕이고 산다. 그 결과 우리의 건강과 주변 환경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다. 본질을 놓치지 않게 위해서라도 휴식을 누리는 기술을 훈련해야만 한다.

제1장은 최신 기술 덕택에 더욱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으면서도 왜 시간이 없다고 그리도 허덕이는지 그 역설을 풀어 놓았다. 답은 간단하다. 무수한 가능성과 함께 우리의 요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술은 기회를 늘려주는 대신 그에 따른 대가를 요구한다.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며 스트레스 또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휴식은 꼭 필요한 것에만 주목하고 집중하는 마음가짐을 필요로 한다. 휴식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언제나 본능적인 충동에만 끌려다닐게 아니라, 때로는 버리고 비울 줄도 알아야 한다. 온전히 의식적으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제2장은 정보 홍수가 우리에게 어떤 부담을 안기는지 살편본다. 정보홍수는 주의력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중독증세로까지 몰고 간다. 두뇌 연구의 최신 결과는 끊임없이 인터넷에 매달리며, 언제든 연락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통신 강박관념이 우리의 기억력을 지나체게 자극하는 탓에 정작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 꼭 필요한 것, 곧 우리의 의지를 취약하게 한다고 확인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두뇌도 휴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제3장은 낮잠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게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적절한 휴식은 우리의 기분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창의력도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킨다.

<위대한 게을름뱅이의 갤러리>에서는 사색의 종횡무진, 휴식 예술가, 자리 비움의 선수들을 소개하였다.
- 이본 취나드(미국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 회장,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원들과 암벽등반을 즐기면서도 최고의 실적을 이끌어낸 경영인)  - 존 레넌(잠자는 것을 사랑한 가수) 등

제4장은 어째서 휴식을 누리기 힘든지 그 원인을 짚어본다. 우리는 거의 300년이 넘게 계속 가속화에만 치중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속도 지향의 이런 변화는 인생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난다.

제5장에서는 숨을 고르며 휴식의 섬을 이야기 한다. 현대사회의 온갖 강박에도 이런 섬은 오늘날 여전히 남아있다. 평온과 평안을 약속해 주는 장소가 저기 멀리 떨어진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여유를 찾고 휴식을 누릴 기회를 찾지 못하게 막는 것은 대개 우리의 잘못된 습관일 따름이다. 한가로이 거닐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 길이 보일 것이다.

제6장은 지금까지 생각한 것을 결산해본다. 여기서 휴식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음미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보다 느긋하게 꾸려갈 깨달음과 통찰 그리고 전략을 빚어볼 수 있다. '아니!'하고 말하는 법을 배워라. 행복한 친구를 구하라. 자신이 죽었다고 상상해 보고 스스로를 위한 추모사를 써보라. 그리고 '오디세우스 전략'에 충실하자. 무수한 가능성이라는 세이렌의 노랫소리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해야 한다.




목차

chapter 1_왜 우리는 날마다 바쁜가


1 자동면도기의 악순환
2 휴식을 둘러싼 네 가지 오해
3 내 시간은 내 의지대로
4 덜 누려야 더 행복하다
5 현명한 포기가 선물하는 기쁨

chapter 2_정보 홍수에서 살아남는 기술
1 정보라는 이름의 마약부터 끊어라
2 의지력 저장고를 다루는 방법
3 우리 뇌의 운영체계
4 여우, 고슴도치, 그리고 독서의 기술

chapter 3_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행복
1 수면의 가치
2 창의성을 높이고 싶다면, 조세요!
3 새로운 영감의 탄생
4 명상의 기적

[위대한 게으름뱅이의 갤러리]
“직원들을 서핑 가게 하라!”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사업가, 이본 취나드 | 고요함 속에 숨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연주한 작곡가, 존 케이지 | 인간의 내면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험한 두뇌 연구가, 에른스트 푀펠 | 명상의 스승, 예쉐 상모 | I am only sleeping, 존 레넌 | 내일 죽는다 해도 해야 할 일인지 나에게 묻는다, 도리스 되리 | 휴식 훈련으로 한계를 극복한 올림픽 챔피언, 브리타 슈테펜

chapter 4_가속화의 체계
1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나
2 가속화의 세계에 산다는 것은
3 달리는 정지 상태라는 역설
4 마지막 기회로서의 인생

chapter 5_휴식의 섬을 찾아서
1 서두르는 습관과 불안감 인정하기
2 푸릇푸릇함의 치유 효과
3 오디세우스 전략
4 모퉁이 저편의 행복
5 홀로 있음을 즐기는 법

chapter 6_변화로 이르는 길
1 행복한 친구를 곁에 두어라
2 일터에서 더욱 자유로워지는 법
3 나를 위한 추모사 쓰기
4 재충전을 위한 걷기와 호흡법
5 휴식에는 용기와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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