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해할 필요는 없다.
물은 99도가 될 때까지 끓지 않는다. 100도가 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와 여유가 필요하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면 기다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발효과정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당장 성과를 얻는 것은 그야말로 운이다.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만 피해갈리 없고, 하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도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필자의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이자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
이 시대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을 위한 글들...
우석훈의 ‘88만원 세대’ ,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리고 이번에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지, 그리고 자기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또한 시대 변화에 따른 세상을 어떻게 읽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공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단 청년들뿐만 아니라 변화에 움추리고 삶의 뚜렷한 존재의식과 목적이 불분명한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분명 그 대안을 고민하고 희미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색을 통해 정열을 쏟아부을 대상을 가리고 그것이 열정이 되어 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도록 할때, 나는 비로소 끓어 오르는 사람이 되고 전방위적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살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내일의 철학은 오늘의 철학과 다르다. 철학은 순식간에 선각자의 사유가 뒤집어지거나 분열하고 다시 합체되기도 한다. 인간의 사유란 경계가 없기 때문이다.
청년은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세상에 반하고 문학에 반하고 친구에 반하고 자연에 반하고 꿈에 반해야 한다. 그렇게 반함을 혹은 뜨거움을 충분히 발산하고 만끽함으로써 나를 억압하는 규제나 금기로부터 오는 곤혹스러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1만 시간을 노력한다고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해도 노력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역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노력과 재능의 문제에서 핵심은 스스로가 재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간절한 것을 쉽게 가지려 하지 마라. 갈망이 크고 간절한 것일수록 어렵게 얻어야 한다. 간절한 것을 얻고자 기다리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내가 성숙한다. 축복은 갈망하던 그것을 얻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련되고 다듬어진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조정래)
사람이 모든 길을 다 갈 수는 없다. 성공은 단지 한 분야에서만 얻을 수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직업은 일생을 통해 오직 한 개의 인생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 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 이것에 종속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일(직업)을 적당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일은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내가 선택한 길이 옳다면(그렇게 선택된 것이라면) 대담하게 행해야 한다. 사람이 이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성공적인 삶이다. 어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그 일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다.(헤밍웨이)
선택의 기로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확신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선택의 상황을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경우라면 결과가 어떻든 최소한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
선택의 딜레마를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택을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의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 우리는 늘 과거에 사로잡혀 있거나 미래에 대한 망상으로 가득하다. 지금이라는 것은 찰나이며 섬광처럼 사라지는 존재다. 하지만 사라진 섬광의 다음에는 새로운 섬광이 등장한다. 그래서 우린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은 사람을 원죄형, 자아도취형, 과대망상형 등 세 부류의 인간으로 구분했다. 그러나 청년의 도전은 세 부류의 인간형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 네 번째 부류, 즉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도전이어야 한다. 목표 자체를 지워버리지도 않도 자신의 모습을 위장하지 않으며 과대망상하지도 않는 도전이 바로 그것이다.
나의 성취나 성공이 오로지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만 획득된다며 인생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질투심을 선망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자.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가슴 떨려본 사람은 그것이 나를 발전 시키는 데 얼마다 큰 힘이 되는지 안다.
예의 메뉴얼을 어릴때부터 몸에 익히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태도를 형성한다. 예는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내키지 않지만 할 일은 해야만 하는 태도와 인내심이 만들어지며, 이런 인내의 바탕위에서 자신을 견제하고 다스리는 일에 능해진다.
대개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바루히하는 사람들의 주변은 단정하다. 환경에서 이미 나의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은 역으로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일은 혈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책상정리, 자세 바로하기와 같은 습관의 변화라는 의미다.
태어난 순간 모든 인간의 가능성은 100퍼센트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능성은 줄어드는데 줄어든 가능성은 성최로 보상된다. 이때 성취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왔는가에 의해 달라진다.
지식은 사물을 대상으로 삼지만 지혜는 삶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다. 지식은 내게 할당된 분야의 기술을 내 것으로 삼은 것이지만 지혜는 내가 주체적으로 외부와 맞서며 키워나가는 것이다. 사람은 이 두 가지가 함께함으로써 발전한다.
창의력이란 하늘 아래 없던 것을 창조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어딘가 존재하는 것들을 드러내고 결합하고 빛내는 능력을 가리킨다.
공부는 배우는 것(學)과 익히는 것(習), 두 개의 바퀴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배우는 것만이 공부라고 여긴다.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실천하고 그것을 현실태로 담아낼 때 비로소 공부가 완성된다.
지성이 배제된 감성은 맹목적이고, 감성이 배제된 지성은 공허할 뿐이다.(칸트)
독서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만나는 난관은 텍스트를 대하는 자세다. 생각을 모두 말로 옮길 수 없고 말은 문자로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독서할 때는 문자가 아닌,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독서는 인간이 의식과 주체성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긴 교육과정의 일부다.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보편적 교육의 일환인 것이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거기서 무엇을 얻었느냐가 중요하다. 자기 나름의 효율적인 독서법을 찾아낸다면 보다 다양한 책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더 확장할 수 있다.
흔히 많은 책을 읽으면 글을 잘 쓸 것이라고 오해한다. 생각하기와 말하기가 다르듯 읽기와 쓰기 역시 다르다. 책 읽는 행위와 쓰는 행위는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 무엇인가를 전달하고 전달받는다는 점에서만 같을 뿐 해석과 창작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는 해법은 사회에 있다. 사회가 발달하며 일정 부분 우뇌형 개인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도 고도산업사회에서 농경시대처럼 이웃의 숟가락까지 꿰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우리가 들판에 홀로 선 존재가 아니라는 격려와 위안을 사회가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인생이 신의 설계에 따라 레일을 달리는 기차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런 이성적 사고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데, 노력해도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더구나 이런 운명론적 사고가 사회운명론으로 이어질 때는 위태로운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시민은 계층 간에 균형을 이루고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사회 속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건강한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즉 시민에게는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역할은 이미 시스템에 길들여진 기성세대의 몫이 아닌, 청년의 몫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소셜네트워크 열풍은 사람이 부가가치의 핵심이 되는 시대에 사람의 만남, 그 플랫폼이 갖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증거다. 소통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소셜네트워크의 진화를 이끌어낼 것이며 그것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펼쳐질 것이다.
사회는 일시적으로 선,악에 대한 분별력을 잃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항상성을 기반으로 선한 영향력의 편을 들게 되어 있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감력이다.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이해하는 공감력이 있어야 영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다.
거래는 이익을 위해 싫은 일을 억지로 행하는 것이도, 희생은 이익을 바라지 않고 힘든 일을 행하는 것이며, 헌신은 이익을 바라지 않고 힘든 일을 기쁜 마음으로 행하는 것으로, 헌신은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최고 단계의 감정이다.
실험실에서 성장해온 과학자의 직선적 사고는 점차 한계에 부딪히고 이제는 검증 못지않게 상상력이 필요한 과학 발효의 시대가 시작됐다. 결국 과학에도 상상력이 더해져야 하고 이미 발달해버린 1,2,3차 산업에도 무엇인가를 대체할 4차 산업의 지적도가 그려져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변화가 큰 물줄기를 바꿀 때 그 맥을 짚어 바른 자리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물줄기가 바뀌는 지점을 패러다임 시프트라 부른다. 이런 패러다임 시프트를 파악한 사람은 리더가 되고 과거의 물줄기를 타고 가는 사람은 낙오자가 된다.
세상의 모든 슬로건은 콤플렉스의 반영이다....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다...
수동적인 변화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지만, 능동적인 변화는 나를 실존케 하는 증거이자 삶의 면류관이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영원하다.(주역, 계사전)
과거시대의 키워드가 '기계'였다면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는 '사람'이다. 즉, 사람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맹목적인 추격과 질주를 하던 시대에는 앞선 자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지만, 사람의 시대에는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개인의 성공을 위해 질주하는 스펙경쟁의 시대에 오히려 공공의식을 몸에 익힌 사람이 승자가 되는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 청년세대가 미래의 리더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기성세대와 같은 '탁월성'이 아닌 '공공의식'이 될 것이다.
한 시대의 화두는 그 시대에 가장 결핍되었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시대의 키워드는 '공정'이 될 것이다. 결과불평등은 인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과정의 공정성은 경기 자체가 지속되게 하는 더 중요한 조건이다. 우리나라는 바로 이 부분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당신은 지금 당신 삶의 주인인가!
1장 / 나를 찾아가는 시간
ㆍ 방황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ㆍ 낯선 것을 통해 본질을 통찰하라
ㆍ 침묵은 가장 능동적인 대화다
ㆍ 극도의 몰입, 배움의 즐거움
ㆍ 나는 원본인가 이미지인가
ㆍ 진정한 행복은 과정의 몰입에서 온다
ㆍ 나의 존재는 무엇으로 증명하는가
ㆍ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ㆍ 발산하지 말고 응축하라
2장 / 세상과의 대화
ㆍ 언어는 그 사람을 말해주는 지표다
ㆍ 진실을 보고 행하는 참지식인이 되자
ㆍ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불행
ㆍ 한국사회에 닥쳐올 새로운 질서
ㆍ 환경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기회다
ㆍ 행복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유
3장 /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ㆍ 자기 삶의 혁명가가 돼라
ㆍ 경계를 넘어서야 진보가 온다
ㆍ 내면의 불길을 가다듬는 시간, 청춘
ㆍ 철학을 통해 사유의 경계를 넓혀라
ㆍ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잡기
ㆍ 자신의 잠재력을 찾는 법
ㆍ 자신을 감동시켜야 진정한 노력이다
ㆍ 자기주도적 선택의 힘
ㆍ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
4장 /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ㆍ 자기만의 색깔로 도전하기
ㆍ 경쟁심을 자기발전의 토대로 만들어라
ㆍ 청년에게 예의가 필요한 이유
ㆍ 안과 밖의 태도가 나를 말해준다
ㆍ 시간의 가치는 밀도가 결정한다
ㆍ 지식과 지혜, 영감과 창의
ㆍ 학과 습이 병행되어야 진짜 공부다
ㆍ 책을 통해 저자의 진짜 생각과 만나다
ㆍ 독서법
ㆍ 글쓰기과 말하기
5장 /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
ㆍ 이 시대의 희망부재와 우울
ㆍ 운명론적 사고가 지배하는 사회의 위험성
ㆍ 건강한 사회를 위한 시민의식
ㆍ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스마트월드
ㆍ 전세계적 슬로건, 공존과 공생
ㆍ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통섭하라
ㆍ 패러다임 변화를 읽어내는 주인공이 돼라
ㆍ 새 시대의 패러다임 이해하기
ㆍ 공공의식을 가진 공감형 리더십의 요구
ㆍ 정의와 공정성에 관하여
에필로그 / 우리는 늘 두근거리는 시작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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