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보다 재미있었던 4.27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토론!!!

엊그제 4.27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두번째 TV방송토론을 보았습니다.

TV토론이 "이렇게도 재미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끝까지 시청하는 나로서도 긴장을 하며 때로는 어이없는 웃음으로 지켜 보았습니다....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긴, 토론방송이 끝난 다음날 많은 사람들이 토론 얘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날 토론은 지금까지 토론방식과는 달리 후보들의 대표공약 소개 및 몇가지 집중 의제를 갖고 후보들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이야기하는 방식과 또한 후보를 도와 각 진영에서 패널이 참가하여 보충질의를 하는 등의 진행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토론이 진행하다보니 후보들의 인품이나 성격, 토론 자세, 정책 준비성과 신뢰성, 책임감 등을 면밀히 살필 수 있었습니다.

TV토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해서인지 초반부터 후보간 거침없는 상호 격력한 공방이 벌어 졌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후보들 각자의 정책적 발언이나 상대 후보에 대한 정책 문제 등을 거론할 줄 알았는데 웬 인신공격, 사상적 문제, 대기업 유치 진실공방, 전 강원도지사에 대한 책임공방 등의 토론이 뜨거워 졌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방송인 출신이라 토론 자세에서는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동문서답식 질의응답, 본질을 이해못한건지 아니면 회피하려는 것인지 엉뚱한 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개콘의 두분토론이 동시에 머리에 스쳐가기도 했습니다.
      
고작 3년여 남은 도지사 임기를 채우는 보궐선거임이에도 공약에는 2020년까지의 계획들이 잡혀있어 현실성이 우려되는 공약들...
강원도지사로서의 책임성과 당당함보다는 중앙당 의존도나 개인 인물 자랑...
네거티브한 인신공격 등은 눈쌀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지난번 토론은 사회자가 잘했고^^
이날 토론은 패널이 더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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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안남은 선거기간...
선거의 주인공은 바로 유권자가 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후보의 됨됨이와 진정성, 책임성 등을 꼼꼼히 살핌으로 도지사로서의 적임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관심과 능력이 정치의 수준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절대적 힘임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강원도 화이팅!!! 유권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