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느 지자체에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는 중에 지자체장께서 점심시간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여느 직원처럼 줄서서 기다리고 직접 배식을 받아 식사하신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기전 그분의 성품이나 인격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그 지자체장께 결재를 맡으러 가도 반드시 일어나 맞이하고 존대말을 쓰신다고 합니다.
그 말을 전하는 분은 지자체장의 그런 모습을 보고 존경과 신뢰가 더 간다며 자랑스러워하며 말씀을 이어 가셨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한 말씀하셨네요. ...
"대기업 그룹의 손자, 손녀는 자기 돈 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사람들 손자 손녀는 용돈 줘도 10만원, 20만원 줄텐데 5만원 내고 식비 공짜로 해준다면 오히려 그들이 화가 날 것이다"라고...
대통령 말씀처럼 무상급식한다고 정말 부자(?)들이 모두 화를 내실까요?
물론 더러는 이상한 사람들은 화를 내기도 하겠지만 모두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오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부자들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쓸것 안쓰고, 아끼고 절약한다는 노랭이 얘기는 들었어도 공짜로 준다고 화를 낸다는 애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만약 어느분 말처럼 부자들이 무상급식한다고 화를 내면 아마도 미래 어느날 현대판 부자 얘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근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정치가들이나 주변부 사람들이 부자들을 걸먹이면서 이럴꺼니 저럴꺼니 나부랑 거리지 부자들이 직접적으로 화를 낸다느니 기분나쁘다느니 하면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은 듣지를 못했습니다.
무늬만 부자라는 사람들, 돈만알고 쫌팽이 같은 사람들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부자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진정한 부자라면 아니 내가 부자라도 자식들 제대로 교육시키려고 차별없는 밥 먹이고 혹여나 부족한 급식비용이나 아예 질좋은 급식을 위하여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차별없는 밥 먹이는데 정치적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녀만 잘먹고 안전하게 키운다고 감쌀지라도 세상이란 서로 부딪히고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기에 오히려 진정 자녀를 생각한다면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 해야 합니다.
어쩌면 자기 자녀만 감싸고 옳다고 키운다는 생각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서로 믿고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지금 기성세대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각자의 타고난 재능과 살아갈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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