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과 카지노 관광의 마카오, 하루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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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과 카지노 관광의 마카오, 하루 여행하다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0. 7.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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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세계YMCA 대회가 있어 참가하였다가 일행과 함께 마카오를 여행 하였습니다.
2005년도 5주간 홍콩에서 머무른 적이 있었지만 마카오를 다녀오지 못해 이번에는 반드시 한번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었지요.
사실 마카오 하면 아름다운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또한 카지노가 생각나기에 카지노에 가 한번 댕겨보리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카오는 중국에 있는 특별 행정구이며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 행정구' 입니다. 
포르투갈인이 16세기에 처음 정착해, 약 450년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으나 1999년 12월 20일에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되었다고 합니다.

구룡반도 심사츄이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를 탔습니다. 배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1시간정도 걸립니다.
입국 심사를 거치고 배에 올라탔는데 날씨탓인지 배가 몹시 심하게 흔들려 배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았습니다.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관광안내지도를 찾으려 하니 여기저기에서 관광 안내를 하는 사람들이 달라붙어 흥정을 합니다.
마카오가 그리 크지 않기에 택시보다는 기왕이면 버스나 도보로 자유 여행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마카오를 10년전에 다녀갔다는 일행중 한분의 말씀을 듣고 버스를 타고 잘 알려진  세타토 광장부터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환율은 홍콩달러와 마카오달러는 1:1 이며, 버스비의 거스름돈은 거슬러 주지 않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모습들...

세나토 광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한국사람들도 제법 많았구요.
넓은 광장에 분수대가 보이고 이탈리안식 건물들이 좌우로 자리하고 있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성 도밍고 성당도 보였습니다.
분위기는 왠지 지난번 북유럽을 갔을때 분위기와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마카오박물관과 성 바울 성당, 세나토 광장 분수안의 연꽃, 성 도밍고 성당


광장을 맨발로 걸어 보았습니다.
누가 맨발로 걷는다고 흉보거나 이상히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기에 설령 그런다고 하여도 나를 알아볼 사람도 없을 것이기에...
맨발로 걷는다는 기분...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마카오에서 유명한 것이 육포와 아몬드 과자라고 합니다.
육포거리를 지나면서 시식하라며 거네주는 육포와 아몬드 과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식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지만 선물로 사서 갖고 다니자니 짐이 되는 것 같아 참았습니다.

육포거리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성바울 성당이 보였습니다.
화재로 전소하여 앞부분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지만 계단을 올라가며 좌측에 꾸며놓은 화단이 너무 예뻤습니다.

성당옆에에는 마카오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갈 수도 있으며 계단을 밟고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정상부분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몬테 요새가 있었으며 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 도밍고 성당내부와 세나토 광장


마카오 좁은 거리도 걸었습니다.
지도를 봐도 워낙 길치라 이곳 저곳 찾는것도 쉽지 않기에 무작정 골목을 누비벼 느껴 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마카오의 콜로안 섬과 타이파 섬 중간의 매립지인 코타이 스트립에 세워져있는 베네시안 호텔을 찾아 갔습니다. 어딘지는 잘 몰랐지만 버스안에서 마침 베네시안에서 음식을 만드는 여자분을 만나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베네시안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였습니다.
1층에는 세계최대의 카지노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빠찡꼬라는 것을 댕겨 보았습니다.
소액을 집어 넣고 해보았는데...영~ 쟁뱅이 입니다.
신혼부부로 보이는 한국 사람이 카지노를 하고 있는데 딸때는 괜찮지만 돈을 잃을때 서로 책임 공방하며 다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잘못하면 신혼여행이 이별 여행으로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카지노는 아무래도 심심풀이라도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계단을 걷든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노라면 천정에 멋진 그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실내 운하와 쇼핑몰, 음식점이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천정이 파란 하늘의 인공하늘로 뒤덮여 있어 24시간 사계절 어느때라도 맑은 하늘을 볼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또한 수중운하에 곤돌라가 떠다니고 있는데 마침 노젓는 사람이 '산타루치아'를 멋드러지게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 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흘렀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를 통하여 가슴 아파했을까요?

자본의 힘으로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고 유혹하는 모습들...
눈에는 좋아보이나 쉽게 상품을 사거나 숙박할 수 없을 정도이기에...
눈만 버렸습니다.^^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항구로 나와 저녁 배를 타고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그래도 마카오를 다녀오기를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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