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단둘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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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단둘 여행(1)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0. 8. 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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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아들래미와 단둘이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한국YMCA 소년소녀축구전국대회가 해남에서 개최되어 아들래미가 춘천YMCA 선수로 출전했다가 대회가 끝나면서 남해안과 동해안을 여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춘천에서 해남까지 거의 7시간이상이 걸렸습니다.  식사시간까지 합치면 더 걸렸지요.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이겨내고 해남까지 갔습니다.
땅끝마을 해남은 무척이나 설레이게 하였으며 가기전 미리 해남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축구대회 숙소로 정해진 곳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명랑해전이 치뤄진 울물돌 주변의 우수영유스호스텔이었습니다. 

이번에 춘천YMCA가 참석한 축구대회에서는 저학년부에서는 우승, 아들래미가 출전한 고학년에서는 공동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박 3일 일정의 축구대회가 끝나고 난뒤 아들래미와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들래미와 목적지는 미리 정해 놓지않았지만 남해안을 따라 그때그때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울돌목 거북배를 탔습니다.
3D로 보여주는 명랑해전 영상과 인근 남도를 약 50여분 관광하였습니다.
400여년전 나라의 위기속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숫자의 우세를 믿고 남부지방의 진군을 도모하기 위한 왜군을 맞아 판옥선 13척을 겨우 모아 죽기로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것이라는 항전으로 133척의 왜군을 통쾌하게 무찔렀던 당시의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남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아들과 이순신 장군의 지혜롭고 용맹스러운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항리 공룡박물관
다음으로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찾아 갔습니다. 아들래미가 어렸을때 워낙 공룡을 좋아했었기에..
우항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척추 고생물학이라는 학문을 전파시킨 지역이라 합니다.
박물관은 지질, 화석, 공룡 등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화석지의 보존과 연구, 고생물과 고생태학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마침 서각전시회와 공룡우표전시회를 하고 있어 더욱 유익하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땅끝마을
이어서 찾아간 곳은 땅끝마을입니다. 땅끝마을을 찾아가면서 염전도 보고, 무화과도 맛보고, 아들래미가 듣고 싶어하는 음악도 볼륨높여 듣고.... 
한반도의 최남단은 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끝이라고 합니다.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지요....
땅끝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공사중이었지만 전망대 꼭대기 층에서 아름다운 남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근처 이웃분들에게 먹을만한 먹거리를 추천받았는데 '전복죽'을 추천해주어 아들래미와 함께 전복죽을 맛드러지게 먹었습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입니다. 설립자가 13여년간의 원양어선 선장생활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직접 채취했으며 수집, 제작하여 전문가의 고증을 얻어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패류와 산호류, 어류, 포유류, 갑각류, 화석류, 파충류에서 육지 곤충에 이르기까지 25,000여점을 한곳에 전시해놓았습니다. 꼼꼼히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아들래미가 책을 통해 알았던 내용들을 나에게 신나게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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