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아닌 협력 교육의 현장, 핀란드를 다녀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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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아닌 협력 교육의 현장, 핀란드를 다녀 오면서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0. 6.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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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한국을 떠나 22일까지 노르웨이 및 스웨덴 방문을 마치고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핀란드의 교육 체계와 방과후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핀란드식 교육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례 발표나 관련 연구 자료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 역시도 이번 여행 전에 핀란드에 관한 여러 정보와 자료들을 훑어 보았으며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육 체계가 정말로 실현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핀란드는 북유럽의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비해 1.5배정도의 큰 나라이긴 하지만 550여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그다지 크지 않은 나라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인구 584여만명이 살고 있으며 그중 이민자들이 6여만명 그리고 최근 꾸준히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풍부하지도 않고, 700년간의 스웨덴과 러시아의 식민지배를 당하는 등 지금도 여전히 강대국 사이에 둘러 쌓여있어 어쩌면 여러 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이러다보니 국가의 경쟁력에서 무엇보다도 인적 자원을 가장 중요시 하는 지도 모른다. 다만 분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는 경쟁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을 꾀하고 있는데 반해 핀란드는 경쟁이 아닌 평등교육과 협동교육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헬싱키대학의 성인교육센터 ‘팔마니아’

5월 24일(월),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헬싱키대학의 성인교육센터인 팔마니아에서 Tuula Meres-Wuori 교수로부터 핀란드 전반적인 문화와 교육, 그리고 복지에 관한 내용을 소개받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팔마니아’라는 일종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라 할 수 있는데 크게 두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는 성인교육(adult edcation)이며 또하나는 지속적교육(continu education) 이다.
이곳의 주요 활동은 교육분야와 조직을 향상시키는 것,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언어소통, 복지 등의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그리고 급속한 사회 변화속에서 실제적으로 준비하고 적응해 나가며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교육과 서비스 개발 그리고 지원활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아동의 보육에 관한 방과후 교사들의 재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핀란드교육위원회

오후에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핀란드교육위원회이다.
정보와 파인내셜 소속의 Aapo Koukku 씨로부터 핀란드 교육체계 및 전반적인 교육정책에 대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핀란드 교육 목적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가 핀란드 교육의 기본 바탕 정신이다. 또한 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평등, 지원, 신뢰’를 지향하고 있다.

우선 평등은 연령, 지역, 성별에 차별 없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일부 성인들을 위한 교육센터의 교육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교육은 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핀란드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과정이 만들어지지만 운영은 지역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지역 교육청은 학교장에게 그리고 학습과 관련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교사에게 위임되어 운영되고 있다. 정권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교육 원칙이나 정책이 바뀌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 번째로 지원(support)이다. 국가가 지역을, 그리고 지역은 각 학교를, 학교는 교사를, 교사는 그들의 학생을 지원하는 것이 통제하고 감시하는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여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에 대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호간의 ‘신뢰’이다.

핀란드의 교육시스템

핀란드의 교육체계는 6세 대상으로 하는 프리스쿨 교육과정과 7살부터 16살까지 9년간의 기초 교육과정이 의무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후 일반고등학교나 실업계로 구분되어 진학을 하게 된다.

일반고나 실업고 과정은 모두 3년 과정이다.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후 보통 대학으로 진학하긴 하지만 다른 교육을 선택하거나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시 가는 경우도 있다.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는 이후 취업을 하거나 일반대학(폴리테크닉)에 진학하기도 한다.
이렇게 교육이 어느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여러 분야로 연결되고 지속된다.

핀란드 교육에서는 성적표가 없다. 또한 우열반도 없다. 교실에서는 경쟁보다는 협동만을 강조하고 있다.

방과 전,후 활동(morning and after activities)


핀란드에서는 부모들의 사회적 참여로 인하여 7~8세 어린이들과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학과 시작 전, 후의 아이들의 안정적인 보호와 다양한 체험 활동 제공 등의 목적으로 방과 전,후 활동(morning and after activities)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하는 활동 내용은 스포츠, 기술, 언어 표현력, 기초 예술 활동, 그림을 그리는 표현력, 음악, 숙제지도 등이다.
 
2004년에 핀란드 교육위원회에서 방과 전,후 활동과 관련한 국가 교육과정 체계를 만들었지만 어떠한 목적이나 중점 활동 등에 대한 지침이나 지시가 없다. 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지자체에게 있다. 지자체가 방과 전,후 활동을 계획하지만 반드시 만들어야 된다는 의무는 갖고 있지 않다. 현재  97% 정도의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참여하는 아동들은 1학년, 48% 그리고 2학년은 27.3%가 참여를 하고 있으며 3~9학년 사이에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의 전체의 4.7%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스텝(리더, 일반직원, 보조교사 등 모두 포함)은 약 7,000여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

각 지자체는 방과 전,후 활동에 대해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기도 하지만 다른 지자체나 NGO, 스포츠클럽, 종교단체 등과 협력하여 활동을 전개시킬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학교, 유치원, 그 외 가능한 장소들에서 이루어지고 일반적으로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은 가을 일주일, 크리스마스, 여름 등의 휴가기간에서도 이루어진다.

방과 전,후 활동 교사의 자격 및 활동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대부분 석사과정을 마친 자이다. 방과 전,후 교사들 역시 고등학교 과정에서 관련한 교육과정 자격을 이수한 자나 그것에 동등한 자격증(사회복지사 자격증 및 사회복지와 관련한 자격증-약30여개 비슷한 자격증이 있다.) 그리고 대학교 또는 3년이상의 아동 관련 업무에 종사 사람들도 가능하지만 2009년부터는 문서상 자격증 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교사를 고용할 때는 범죄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있으며 방과 전, 후 활동에 대한 운영비는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질문을 통한 핀란드 교육 이모저모...

전반적인 핀란드의 교육체계 및 방과후교육에 관한 설명이 있은 뒤 질문이 이어졌다.
첫번째 질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관으로 실시되는 국제학업성취도비교연구(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Assessment)에서 핀란드가 최상위권에 연이어 차지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이었다.
워낙에 한국 교육관계자들이 방문하여 이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해서인지 기다렸다는 듯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핀란드 교육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교사의 질’이라고 서슴없이 얘기하였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1990년대 초에 교사 직무에 대한 모든 전통적 통제 대신 수업 방법, 교육 과정, 교과서 등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교사를 신뢰하고 교사들에게 높은 자율성과 책임 및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에 대한 통제와 감시 등을 강화하려는 우리나라 교육 정책과 는 상당한 비교가 되고 있다.

학업부진아동들을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연계하여 다각적인 분석과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점검하지만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학습 성적에 관한 자료는 발표하지 않고 학습 지원과 상담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정책이 일제고사를 통하여 각 학교별 그리고 학생별 순위를 매김으로 인하여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방과후 활동내용 중에 학습과 관련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핀란드는 학습교육에 관한 부분은 공교육이 전적으로 담당하고, 또한 방과후활동은 주로 놀이와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하여 아이가 아이답게 충분히 배려받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설명하였다.

여러 질문 중 마지막으로 ‘핀란드 아이들의 꿈과 고민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의외의 질문이라는듯 당황하며 아이들이 선호하는 꿈(장래 희망)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그렇게 묻지를 아니한 듯 싶었다. 핀란드 아이들이 최근 고민하는 문제는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환경문제 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장래의 꿈과 비젼을 갖는 것은 좋겠으나 우리는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살리는 쪽보다는 은근히 부모의 욕심과 기대 그리고 남들이 보았을 때 성공과 출세에 목표를 설정하도록 무언의 압력과 유도를 하지 않나 싶다.

Annan Talo(City of Helsinki Cultural Office)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안난탈로 청소년종합예술문화센터이다.

이곳은 20년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헬싱키시 문화부 소속이다. 현재 건물을 리모델링중이어 예전의 상업고등학교 건물로 사용하던 곳에 규모를 축소하여 임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과 교육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는 일중 하나는 5개월~18세까지를 대상으로 영상, 노래, 연극, 미술, 도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평일 낮시간에는 인근 학교와 연계 협력하여 전문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사랑’, ‘세계’ 등에 대한 개념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해하고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지역의 공연단체나 예술가 등과의 협력하여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각종 전시회도 개최하는데 예를 들어 피카소 작품을 전시를 한다고 하면 그것을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피카소에 대한 이해와 그의 작품을 활용한 미술 프로그램이나 여러 활동 등을 연계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관심있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가족참여 프로그램이다. 특히 엄마와 함께 하는 예술 프로그램은 어릴때부터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고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다.
뿐만아니라 아이들의 예술에 대한 리서치나 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찾아가는 예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를 둘러보면서 곳곳에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배치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참여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표정이 모두 밝고 행복해 보였다.

헬싱키 청소년센터


25일, 핀란드의 마지막 일정으로  ‘헬싱키 청소년센터’를 방문하였다.
헬싱키시 청소년부 소속이며 밝은 연두색 페인트칠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사무실과 다목적실, 그리고 2층에는 세미나실과 그룹 활동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청소년센터의 운영 목표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다.
센터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설 및 기구에 대한 사용 신청을 하게 되어 있으며 등록 연락처를 통해 홍보나 응급상황시 가정으로 연락, 이용통계 파악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핀란드에는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청소년법이 제정되어 있지만 주로 13~17세를 위한 프로그램이 주가 된다고 한다. 
 
헬싱키시에는 시의원 9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위원회가 있다. 청소년들이 구성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평소에 청소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하여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센터 운영에는 물론 청소년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있다. 실제적으로 이곳에서 하우스 미팅을 하는데 일종의 훈련과정으로 청소년들이 센터를 어떻게 운영하고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도사와 함께 결정을 하는 것이다.

국가에서 청소년 지도자(청소년복지와 관련된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여야 한다.) 및 시설운영에 대한 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헬싱키 지역만 하더라도 11개 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다.

핀란드 교육복지에서 얻는 소감

이틀간의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핀란드의 교육복지에 대한 철학과 비젼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 교육 방식이 천재 한명을 잘 키워 수천명을 먹여 살리자는 성적순과 경쟁 위주의 교육방식이라면 핀란드의 교육은 어느 누구에게라도 평등하게 경쟁과 낙오자 없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적으로 학교간 경쟁, 학생간 경쟁으로 서열을 매기고 몰아세우는 우리나라의 정글식 경쟁 문화에서는 애시당초 태어나면서부터 가정환경이나 부모의 능력에 따라 그리고 지역에 따라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

핀라드의 전 국가교육청장였던 에르끼 아호는 “경쟁은 경쟁을 낳아 결국 유치원생까지 경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될 것이다.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과정이다. 그리고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라고 강조하였는데 감수성과 관계성이 예민한 아동기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배우고 익혀야할 부분들을 어떻게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와 가정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본다.

유치원때부터 이미 대학 진로를 걱정하고 온갖 지식교육과 경쟁문화에 떠밀리는 우리 아이들에 비해 충분히 아동기에 놀이를 통해 체험하고 감수성을 익히고 사회성을 기르는 인간 교육과 다양하고 통합적인 활동속에서 집중력을 키워주는 문화를 익히는 핀란드의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하고 부러울 수 없다.

자신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개인별 수업 목표와 학습 진도를 스스로 결정하고 이에 맞춰 학습을 하고,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각 학생들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교육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 성취를 이뤄가는 핀란드의 교육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

한국과 핀란드를 통해 ‘경쟁문화와 평등문화간의 경쟁’에서 평등문화가 더 강한 경쟁력이 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의 목적은 전인적 균형잡힌 인간교육이어야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가장 중심된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평등정신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이해이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신뢰를 갖게할 수 있다.

이번 북유럽 여행을 하면서 법정 스님이 쓰신 “살아있는 것은 모두 행복하라”라는 책을 갖고 갔다. 법정 스님의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무소유, 자유, 단순, 간소... 이러한 간단 명료한 삶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북유럽의 교육복지에 대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였지만 그것보다도 국가와 지역, 학교 그리고 가정과 시민의 책임과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것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의 삶의 목적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경쟁에서 누군가를 이기고 물질을 많이 소유하는 것만이, 그리고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곳에 취직하거나, 남들 보기에 명예와 출세를 하였다는 것이 행복 추구의 전부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함께 더불어 자유와 정의 그리고 사랑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싶다.
북유럽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를 통해 작게나마 이러한 행복의 모습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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