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부터 청계를 키우고 있습니다.
수탉 1마리, 암탉 4마리.. 총 5마리를 키우는데 매일 1~3알 정도의 청란을 얻고 있습니다.
유정란입니다.
병아리가 태어나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여름에는 너무 무덥고하여 닭들이 알을 잘 부화시키지 않는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8월15일, 자연적으로 부화시키기 뭐해 인공부화기를 빌려와 청란 6알을 집어 넣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21일째가 되던 9월 5일..
그날은 아들내미의 결혼식 날입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밤에 집에 돌아왔는데 어디선가 삐약 삐약 소리가 납니다.
깜짝놀라 부화기로 가봤는데 알은 멀쩡히 있는데 알 속에서 삐약 소리가 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한참을 지켜봅니다.
알에 조그맣게 구멍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고 있습니다.
알 속에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데 힘이드는지 조금씩 조금씩 알을 깹니다. 여간 안쓰럽지만 대단해 보입니다.
어느순간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쓰러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다른 알에서도 톡톡 알을 깨고 나옵니다.
모두 까만색 병아리입니다.
넣었던 6알 중 5알에서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1알은 미세하게 금이간 상태에서 병아리가 세상밖을 보지 못했습니다.
알 깨고 나온 병아리 한마리는 이틀만에 부리를 처박을 상태에서 숨만 까딱까닥하더니 죽었습니다.
나머지 4마리는 부화기에서 이틀정도 머물게 하다가 종이박스로 만든 닭장에 집어 넣었습니다.
60w 백열전구를 달아주어 온도를 35~37도 정도에 맞춰주고, 삶은 계란 노란자와 병아리용 사료를 조금씩 주었습니다.
바닥에는 신문지와 왕겨를 깔아 주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병아리들이 날쌘돌이처럼 활동이 활발합니다.
먹이도 잘 먹고 소리도 잘내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물론 아직 어려 제대로 구분을 못하지만...
주삐, 희삐, 준삐... 가족들 이름 끝자에다 삐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새 며느리 이름의 끝자에 붙인 은삐...
어느새 부화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병아리들이 제법 많이 컸습니다.
먹이도 잘 먹고,
잘 놀기도 하고,
이제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시켜야겠습니다.
그리고는 어미 닭들이 있는 닭장에다 조심스레 넣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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