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를 캤습니다.
작년에 이웃에게 얻은 감자를 심어 본 경험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아마도 10배는 더 많은 감자를 심었습니다.
수미감자..올해 심은 감자종류입니다.
두둑하게 흙을 쌓아 거름을 뿌리고, 비닐 멀칭을 하고서는 4~5등분한 수미 감자씨도 심었습니다.
멀칭을 했는데도 삐져나온 잡초들을 제거하고, 비료도 넣어주고, 여러 갈래 뻗쳐나온 줄기들도 싱싱한 2~3개 줄기만 남긴채 키웠습니다.
하얗게 감자꽃이 피었지만 영양분을 많이 소모한다는 어설픈 얘기를 들은지라 싹뚝싹둑 잘랐더니 더 싱싱하게 자라는 느낌입니다.
누렇게 변한 줄기들이 옆으로 눕자 감자를 캐기로 했습니다.
감자 싹들을 먼저 잘라내고, 비닐을 벗겨내고, 호미로 조심조심 흙을 걷어내니
황금 빛 감자들이 주루룩 모습을 드러냅니다.
감자알도 크고 썩은 것도 별로 없습니다.
뿌리에서 감자가 달린다고 생각했는데 뿌리가 아닌 줄기에서 감자가 영근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캐낸 감자를, 햇빛을 차단한 창고에서 감자를 바람에 말립니다.
우리 가족들이 먹기에는, 몇년이라도 못 먹을 감자량...
이웃들에게 나눠주고도 남을 만큼 수확량이 풍년입니다.
정성스럽게 키운 감자라고 이웃들이 감자씨값이라도 받으라 하면서 돈을 건냅니다.
이래저래 감자로 인해 나눔과 베품을 경험하고 수확에 대한 댓가의 기쁨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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