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노인! 함께 일구는 행복한 노후!

꿈꾸는 노인! 함께 일구는 행복한 노후!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바란다. 오래 살고 싶은 인류의 간절한 바람으로 바야흐로 100세 인생 시대에 살고 있다. 의료기술 등의 발전으로 우리의 기대 수명은 더 늘어날 것이며 생애주기에서 노년기는 더욱 더 늘어날 것이며 인생 이모작, 삼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곧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지만 OECD국가중 노인 빈곤·자살율 1위의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노인 중 절반이 빈곤층이며 95% 이상이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 유병률은 10% 이상이다. 노인 독거 가구와 노인 고독사 역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체적,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노후는 그야말로 불안과 두려움의 시기가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행복한 노후를 살아갈 수 있을까?

 

꿈꾸는 노인!

성경은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요엘 2:28)”라고 선포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으며 살아왔다. 노인들도 꿈을 가져야 한다. 젊은이의 꿈이 남을 의식하기도 하고 비교도 하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출세와 명예와 부를 위한 목표지향적이라면 노년은 삶의 경험과 연륜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인식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으며 남은 생을 소명감과 책임감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목적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 노인들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겸손히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을 꿈꿀 수 있으며,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꿈을 가질 수 있으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꿈을 꿀 수 있으며, 삶의 흔적들을 아름답게 남기려는 꿈을 가질 수도 있으며, 진정한 삶과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 나눌 수 있는 꿈을 꿀 수도 있으며 죽음 이후의 꿈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쇠약해지고 취약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꿈꾸며 감사하며 살아가는 노인은 행복하다.

 

함께 일구는 행복한 노후!

행복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건강, 가족 및 사회관계망, 사회참여활동, 종교, 경제상황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요인들을 고루 갖추기에는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노년기에 부딪히는 질병, 죽음, 빈곤, 차별, 고립감 등 삶의 여러 문제들을 개인이 해결하긴 어렵지만 함께하면 서로 힘을 얻고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잃어버린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삶의 가치와 신앙적으로 맞는 사람들끼리 생활공동체를 꾸려 나갈 수 있으며,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배움과 돌봄의 마을공동체를 가꿀 수 있으며, 당면한 상황과 여건을 해결해나갈 다양한 나눔과 협력의 공동체를 일구어 나갈 수 있다.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으로 끝나든지 포기할 수 있지만 함께 일구어가는 꿈은 현실이 되고 더욱 행복한 노후의 삶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