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추석 전날
사암마을 여기저기 가을이 무르 익어갑니다.
벼도 누렇게 익어 가고
사과도 붉으스레 익어가고
호박도 누렇게 익어갑니다.
채 뽑아내지 못하고 내버려뒀던 잡풀마저 정겨운 가을 풍경의 한 몫 합니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익어가는 가을
고향 냄새가 묻어 있습니다.
그리운 부모님의 냄새가 납니다.
/유명숙
수줍은 그리움 살포시
투영한 가을이 익어갑니다
달보드레한 가을 향기에
쪽빛 사랑이 물들어갑니다
과수원 가득히 주렁주렁
빨갛게 사과 향이 익어갑니다
앞마당 곱게 널린 고추 멍석엔
붉은 가을빛이 영글어갑니다
누렇게 물든 황금 들녘
알알이 여물어 소담스러운
가을 사나래 가녀린 춤사위
아려한 풋가을 사랑이 익어갑니다.
억새 (6) | 2022.09.21 |
---|---|
부추꽃이 피었습니다 (3) | 2022.09.17 |
맨드라미 꽃이 붉게 피었습니다. (3) | 2022.09.07 |
태풍이 지난길에 가을이 (3) | 2022.09.06 |
팥꽃 보았나요? 노랗게 팥꽃이 피었습니다 (4) | 2022.08.3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