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키 기요시 ㅣ 역자:이윤경 ㅣ 출판: B612 북스 ㅣ 2019년 3월 30일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읽다보면 미키 기요시의 글이 많이 눈에 띕니다. 미키 기요시가 누굴까 찾아보게 됩니다.
미키 기요시는 일본 최고의 철학자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미키 기요시의 <철학자의 공부법>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철학을 접하게 되었고 공부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어떻게 독서를 하였는지 등 전반적인 저자의 삶과 사고를 담았습니다.
저자는 철학 공부법으로 개론서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철학의 정신을 접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며, 스스로 사색하고,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하고 사색하며, 명료한 사고와 깊은 삶의 이해를 위한 고전 읽기 등의 조언을 합니다.
대학때 철학을 배우기도, 여러 철학서를 읽었음에도 여전히 철학은 어렵습니다. 철학이 인간의 근원적인 삶을 논하는 학문이기에 그런가봅니다. 하기사 철학적 사고에서 제외되고 자유로운 사람이 있겠습니까?
책을 읽으며 나의 삶과 목적의식, 독서의 방향에 대한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순서상 반드시 개론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부터 읽어야 한다는 틀에박힌 사고방식에 얽매이지 말라는 얘기다. 철학에 입문하는 길은 더 자유롭다
우선은 철학에 관한 각종 지식을 채우기보다 철학정신을 접해야 한다.
철학이 과학과 접촉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철학이 사물에 접근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철학자는 사물과 접하는 것을 피해서도,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사물에 다가가는 철학은 끊임없이 사물을 접하고 연구하는 과학을 존중해야 한다.
철학은 회의에서 출발한다.
많은 생각을 던지는 책이 좋은 책이며 용어의 난이도와는 무관하다.
나는 먼저 한 권에 집중해서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어야 한다.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동양 고전을 읽어야 한다.
철학을 학문으로 공부하는 것은 곧 사고, 명료한 사고를 배우는 일이다.
논리적으로 명료하고 엄밀하게 사고할 줄 모르는 사람은 직관의 명료함과 엄밀함에도 다다를 수 없으며 철학에서도 중요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철학을 시작하는 사람은 사물을 분명하게, 넓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넓게 보고 넓게 생각하는 것은 독단이나 편견과 대립되어야 하는 철학의 기본 조건이다.
철학을 배우는 일은 진정한 인간이 되는 길이다. 모든 사람이 제각기 독적적인 존재이듯, 깊이도 저마다 독자적이다. 나는 일번적인 깊이를 믿지 않는다. 만약 일반적인 깊이가 존재한다면 명료한 직관과 사고가 가능해야 한다.
명료한 사고를 배우는 것은 곧 분석력을 기르는 일이다.
진정한 독서를 하면 읽는 나와 저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목차
나의 청춘
독서 편력
철학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철학은 쉬워질 수 없는가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의 윤리
멸시받은 번역
사전의 객관성
하이데거 교수님을 추억하며
니시다 교수님을 생각하며
한 통의 소식―1924년 1월 1일 마르부르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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