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호연 ㅣ 출판: 나무옆의자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인데 2022년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입니다.
소설류는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만 시민독서운동에 동참할 겸 전자책도서관에서 e-book으로 대출 신청 예약을 하고 읽었습니다. 책을 빌려놓고도 제대로 읽지 못하다가 대출만료 하루를 남겨놓고 부랴부랴 마저 다 읽었습니다. 소설류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번 빠지면 그냥 끝까지 읽게 됩니다.이 책도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흥미롭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어느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편의점주와 종업원, 그리고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삶을 그렸습니다. 특히 의사였지만 의료사고 누명으로 인해 가족에게마저 버림을 받고 알콜중독에 빠져 과거 기억조차 잃어버린채 노숙생활을 하는 독고라는 남자와 편의점주와의 만남, 그리고 그의 변화되는 삶의 과정을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이기적이고 계산적 삶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저자는 점주나 종업원에게는 불편하겠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한 편의점이 바로 <불편한 편의점>입니다. 선뜻 이해하기도 어렵고 삶의 방식을 따라 살기 쉽지 않겠지만 편의점주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작은 편의점이지만 운영에 참여하는 종업원들에게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바라보며 도전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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