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계절입니다.
수박을 참 좋아합니다.
봄에 나무시장 갔다가 덤으로 수박 모종을 얻어와 밭 언저리에 심었습니다.
아마도 시들시들 거려 사갈 사람도 없어서인지 직원이 그냥 갖다 심어 보라고 해서 심었습니다.
공짜로 얻은 것이지만 관심 갖고 물을 주고 거름도 주고 하였습니다. 얼마전까지 수박이 시들시들 하고 잘 자라지 못해 포기하려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생명은 붙어있어 애잔한 마음으로 지켜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거저 얻은 것이라 아마도 큰 기대를 하지 못함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며칠전부터 애기 수박이 줄기가 쭉쭉 뻗치더니 어느새 꽃마저 피웠습니다. 수박꽃은 처음봅니다.
호박꽃보다더 훨씬 작지만 앙증맞게 예뻐 보입니다.
수박이 달리리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 설상 달리더라도 먹을만큼 크지는 않겠지만 수박꽃 본것만으로 기쁘네요.
수박꽃은 '큰마음'이란 꽃말을 갖고 있답니다.
넓고 큰 마음 품고 오늘을 살아야겠습니다.
혹 마음이 작아지면 수박꽃을 보고, 큰마음을 생각하는 삶이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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