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를 걷다가 연한 녹색을 띤 나물이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잡초같지는 않는데... 함께 걷는 어르신께 물었습니다.
어르신은 '돈나물'이라고 말하십니다.
그 옆에 계신 다른 어르신은 '돗나물'이 맞다고 하시고, 그옆에 계신 다른 어르신은 허허 웃으시면서 '돌나무'라고 하십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봅니다.
돈나물도 맞고 돗나물도 맞고, 돌나무도 맞습니다.
돈나물이라 부르시는 어르신이 손으로 뜯어내시더니 집에다 심으라 하셔서 갖고와 심었는데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 노랑꽃을 예쁘게 피웠습니다.
돈나물은 새콤하고 은은한 향이 있어 즐겨먹는 봄나물입니다.
원산지가 한국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물 중에 섬유질이 적고, 인산과 비타민 c, 칼슘과 철분 등이 풍성하여 골다공증, 간건강, 암예방, 피부미용에 좋고, 신맛과 은은한 향이 있어 식욕 촉진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차가운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과다하게 먹으면 설사나 배탈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시골초보라 여기저기 생전 처음보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어르신들께 여쭤보기도 하고..
나이들어가지만 여전히 호기심이 많으지라 시골살이를 재미나게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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