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꽃 이파리 눈송이 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들에 활짝 핀 아카시아꽃의 진하고 향긋한 향 유혹에 못이겨 한 걸음 두 걸음 아카시아나무 가까이로 향합니다.
아카시아나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원래이름은 '아까시나무'라고 합니다.
가지에 가시가 많아서 '아~까시나무'라고 지었을까요? 그래서인지 장미보다 더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풍기는 향과는 달리 나무를 단단히 지키고 있는 듯 합니다.
예전에 배가 출출할 때면 아까시꽃을 간식거리로 먹기도 하고, 친구와 함게 아까시 이파리를 가위바위보하여 손가락으로 먼저 떨구는 놀이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까시꽃의 꽃말은 '비밀스런 사랑'입니다.
은근하고 달콤한 아까시꽃 향내를 잘 표현한 꽃말인 것 같습니다.
아까시꽃에서 채취한 꿀은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아카세딘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도와주어 신장염이나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뿐만아니라 지방분해에도 좋아 살빼기, 다이어트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하고, 아까시나무의 뿌리는 위장에 좋다고 합니다.
요즘은 천연항생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꽃차로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아까시나무가 일본으로부터 전해졌다고 하여 언젠가부터 아까시나무를 베어버리기도 하고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까시나무가 뭔 죄가 있겠습니까? ㅎㅎ
자연과 가까이 살면서 전에 몰랐던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과수원길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이파리
눈송이처럼 나알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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