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마을로 이사오면서 몇가지 결심한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가 집이 교회 바로 옆에 있어서 새벽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사오기전까지 몇년간은 일주일에 한번 참석했었는데 이사온 이후로는 새벽 5시30분에 시작하는 새벽기도회에 빠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교회, 이웃과 지역,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또한 부르심과 이끄심, 신실한 크리스챤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하여 기도합니다.
두번째는 아내와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며 아침 산책을 하는 것입니다.
이사오기전까지는 여러차례 마을 땅밟기 차원과 나름 걷기 코스를 정하여 마을 산책을 했었습니다. 이사온 후에 저녁때 몇차례 산책을 하긴 했지만 오늘 아침 처음으로 동네를 가볍게 산책했습니다.
아침 6시전에 이미 대룡산 위로 아침해가 떠올랐습니다. 매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미가 오늘 역시도 무더울 것이라는 예고라도 하듯 울어댑니다. 집을 나와 길따라 걷는 길에 예쁜 꽃들이 반깁니다. 복숭아도 탐스럽게 달렸구요. 도심에서 차로 채 10분도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도 공기 질 차원이 다르게 맑고 신선함을 느낍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잔디밭을 바라봅니다.
어느새 잔디밭 사이로 풀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펜스 주변에도 이름모를 풀들이 무성합니다. 잡초들의 생명력과 번식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냥 방치하고 냅두기도 뭐하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예초기로 풀들을 쳐 내지 않을 수 없네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무성하게 성장한 풀들에게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오늘따라 아침 시간이 널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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