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삽#8-2층 슬라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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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삽#8-2층 슬라브까지

함께/건물짓기

by 함께평화 2021. 3.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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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하면서 예상과 기대와는 다르게 갖가지 장애요소가 많습니다.

날씨가 특히 복병인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을 지나며 예년과 달리 심한 한파와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예년 날씨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건축공정을 예상했는데 많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날씨가 풀려서 공사가 재개되나 싶었는데 1월을 지나며 이번에는 레미콘 차량 파업으로 2층까지 거푸집을 짜놓고서도 콘크리트를 수급받지 못해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건축주의 마음도 불안하고 조급한데 시공자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공정보다도 안전과 건실한 공사가 되지않으면 부실공사가 이어지지 않을까하여 시공업자를 신뢰하면서 가능한 닥달하지 않고 공정을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내 준공예정이 차일피일 미뤄지지 않을까 싶어 또다시 조급증에 혼자 마음앓이를  합니다. 시공자가 성의가 있다면 날씨는 어떻하지 못하겠지만 콘크리트는 다른지역에서라도 구해와야 하지 않나 하며 시공자의 무성의를 탓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어찌되었든 겨울지나고 따사로운 봄햇살의 3월이 한창 지나면서 공사는 다시 재개되었고 2층 슬라브까지 마쳤습니다. 이제 벽돌쌓기와 내부 설비 등의 공사를 남겨 놓았습니다.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동안 개인적으로 건축목공을 배우고 있습니다. 건축준공후 내부나 외부에 내 손으로 뭐라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길 수 있겠다 싶어 오랫동안 벼루고 있었던 목공일을 배우는 것입니다.

목적이 있으니 당연 흥미롭고 매 시간마다 즐겁습니다. 아직은 도면과 톱질 기본 부터 배우는 단계이지만 곧 내가 원하는 가구나 작품들을 제작할 수 있다는 단계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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