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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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평화/영화

by 함께평화 2020. 12.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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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감독: 시드니 시빌리아 ㅣ 출연: 엘리오 게르마노, 마틸다 안젤리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하나의 국가를 세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하나의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영토, 국민, 주권이 필요하다는데, 차지할만큼 차지한 지구 땅떵어리에 더 이상 주인없는 땅은 없을 것이며, 옛날처럼 힘을 길러 전쟁이라도 벌여 영토를 차지하거나 넓힐 수 있는 상황도 아니며...

여하튼 신생 국가를 설립한다는 꿈은 현실에서 이제는 도저히 꿀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1960년 후반 한 개인이 국가를 설립하려는 도전을 했던 사례가 있네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1968년에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무엇이든 직접 만들기를 좋아하는 엔지니어인 '조르조'가 자신만의 자유와 독립된 나라를 꿈꾸며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조르조는 이탈리아 인근에 공해지역에 인공섬을 만들고 독립국을 선포합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혁명가, 사회 낙오자들과 함께 인공섬을 만들어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을 수립하고 독립 선언을 하고 대통령직을 수행했습니다. 점점 더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UN이나 유럽 평의회에서 독립국가로서의 지정 논의까지 되자 이탈리아 정부가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방해공작을 펼치며 결국에는 인공섬을 파괴되고 조르조의 꿈은 막은 내리게 됩니다.

 

 

형제들이 많고 집은 좁아서 어릴적부터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형들이 진학 등으로 집을 떠난후 나만의 공간이 한때 생겼었고, 그 공간은 친구들에게는 아지트가 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캠프가 생각납니다.

2002년 강원도내 고등학교 학생회장단들 대상으로 2박3일 리더십캠프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캠프명이 '청소년공화국'입니다. 당시 예산이나 운영할 만한 지도력이 부족하여 캠프를 참가 청소년들의 협력하에 운영해보자는 뜻에서 '청소년공화국'이라 정했던 것입니다.

청소년공화국 캠프명하에 청소년들이 주체적, 주도적, 자치적으로 캠프가 운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 국무총리 등을 참가자들이 직접선거를 통하여 선발하였습니다. 선출된 공화국 지도자들은 프로그램 순서나 내용, 기상, 취짐 시간 등의 모든 운영 관리도 그들이 논의하여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도록 할 정도로 파격적인 캠프였습니다. 한번도 이러한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당시 참가 청소년들이 처음에는 캠프 운영 주도권을 넘긴다는 말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분명한 약속을 확인후 2박3일간의 일정은 놀라울 정도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도에 주최측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캠프 마지막날 참가자들의 만족도와 소감을 직접 확인하면서 성과를 인정하였습니다. 당시 참가자들이 1기가 되어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결과는 조르조의 꿈대로 완성된 나라를 독립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꿈과 과정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나역시 젊었을때부터 원하고 하고 싶은 꿈들을 하나하나 실현하며 살고 있는데..

역시 꿈꾸며 희망을 품고 산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인공섬...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실제 모습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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