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톰 새디악 / 주연: 로빈 윌리엄스, 모니카 포터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패치 아담스>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1998년 미국의 의사이며 코미디언 '헌터 도허티 아담스'의 생애를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자신의 재능을 발굴함과 동시에 삶의 목적을 위하여 어떠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사랑과 희생의 정신으로 최선으로 묵묵히 주어진 소명들을 감당함으로 국민적 감사와 격려가 끊이지 않았던 전반적인 의료계 종사자들에 반해 몇몇 권위적이고 오만한 직업의식과 집단이기적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었던 의사들을 바라보며 진정한 의사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헌터 아담스(로빈 윌리엄스)는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르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스스로 정신병원에 찾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그는 정신병원에서 동료 환자와 더불어 생활하면서 그들과 공감하고, 이해하며, 치유할 수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패치'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재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삶의 목적과 진로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의 새로운 꿈은 사람들의 정신적 상처까지 치료하며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의사의 길이었습니다.
패치는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그의 꿈을 한 단계 한 단계 실현해 나갑니다.
그러나 3학년이 되기까지는 환자를 만날 수도 없다는 권위적이고 의사우월주의 교수에 부딪히고 맙니다.
패치는 이러한 규칙을 무시하고 환자들을 몰래 만나게 되고, 환자들에게 웃음 치료와 소통으로 호감과 공감을 얻게 됩니다.
패치는 규칙 위반으로 몇 번의 경고를 받게 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동료들과 함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세워 운영하게 됩니다. 그는 의사 면허증 없이 진료 행위를 한 것이 발각되고 더구나 진실한 사랑을 나누던 '캐린'이 정신병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게 되는 위기를 겪습니다. 패치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다시 힘을 내어 진정한 의사의 길을 걷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의사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환자를 의술로 치료할뿐만 아니라 마음의 아픈 상처까지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의사가 진정한 의사이겠지요.
권위적이고 기득권에 맞서 환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환자의 치료자로서의 의사역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애썼던 패치의 노력과 도전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문제에만 초첨을 맞추지마, 다른 이들이 못보는 걸 봐, 모든 이들이 보기 원하지 않는걸 봐"
대사가 귀에 계속 맴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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