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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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태백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0. 9.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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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태백

 

가족들과 고향, 태백에 다녀왔습니다.

추석명절때는 식구들은 납골당에 모신 부모님을 뵙고자 한 자리에 모입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는 함께 모이지 않기로 하였기에 우리 가족만 명절전 다녀 왔습니다.

 

얼마전부터 운전을 하는 딸내미에게 태백까지 운전대를 맡겼습니다.

걱정은 되었지만 믿고 맡겼지요.

몇해전까지만해도 어딜가든 내가 운전을 했는데 지금은 아내는 물론, 아들내미 그리고 이제는 딸내미까지 온 가족이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운전대를 놓고 아들내미나 딸내미가 운전하는 뒷자리에 앉아 여유를 부리며 드라이브를 즐기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운전대를 아이들이 맡아줄 정도로 나이가 들었다는게 좀 서글퍼지기도 하고, 왠지 가장의 역할마저 서서히 빼앗기는 듯하여 마음이 그렇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태백에 오고갈때면 들리는 곳이 바로 매봉산 바람의 언덕입니다.

풍력발전이 몇기가 더 들어선 듯 합니다.

올해 장마가 길고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고랭지 채소도 예년같지 않습니다.

오를 때는 맑던 날씨가 정상에 다다르니 시샘하듯 구름이 금새 사방을 뒤덮어버려 시야를 가립니다.

 

태백한우

바람의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은데..

세차게 부는 바람때문인지 사방으로 가리운 구름때문인지 차 바깥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들내미가 배고프다며 태백까지 왔으니 한우나 먹자고 합니다.

 

태백갈 때면 가끔씩 들르는 곳 중 하나 태백실비식당입니다.

연탄불에 한우를 구워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가끔씩 모시고 갔었는데..

 

당일치기로 후다닥 태백을 다녀왔지만

고향, 태백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코로나19는 올 추석문화마저도 바꿔버렸지만 고향의 그리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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