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전원주택을 짓고 예쁘장한 정원을 가꾸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긴 왠만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희망, 로망이 아닐까 싶네요.
시골에서 살았지만 식물 이름을 잘 알지도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여전히 그 흔한 소나무며 잣나무며, 전나무 조차도 제대로 구분 못합니다.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아파트단지내 심겨진 나무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런 사람이 정원을 꾸며볼 생각을 한다는게 무리다 싶어 8월부터 조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조경기능사 자격증도 함께 따면 좋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하고 싶은 분야라 그런지 아직은 재미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경하면 작은 정원 정도 설계하고 가꿀줄 알았는데 그 범위가 워낙 넓습니다. 작게는 앞마당 나무 조성부터 시작하여 넓게는 도시 전체의 공간을 계획하기 위하여 토목, 건축 등의 모든 범위를 아우르는게 조경입니다. 그러니 조경을 종합예술건설이라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조경기능사자격증 취득을 올해 버킷리스트중 하나로 정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필기와 실기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이론공부는 워낙에 이 분야에 대해 전무하니 무슨 소린지 이해도 잘안가고 그러니 졸립기도 합니다.
그런데 며칠전 부터 실기를 준비하면서 도면에 제도를 하는데 여간 재밌습니다.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심취하고 있습니다. 제도를 하면서 머릿속에 가상의 정원을 꾸미며 식재도 하고 아기자기하게 나만의 공간을 연출해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을 할때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흥미와 취미와 일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러한 삶을 살아간다면 그지없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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