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책읽어주는 남자
이 영화가 상영된지는 조금 지났지만 원작을 보기는 그렇고...
요즘 '책'에 관한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우선 제목에 이끌리어 보게 된 작품이다.
<더 리더>는 타이타닉에 나왔던 '케이트 윈슬렛'가 주연으로 나오고,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길가던 열다섯 살 소년 '미하엘'이 심한 구토를 일으키며 힘들어 하는데 서른살의 연장자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병이 완쾌된후 도움에 대한 감사의 차원에서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두 사람사이에 사랑이 전개 된다.
관계를 이어가면서 유난히도 책을 읽어 달라는 한나의 모습에 글을
미하엘과 한나의 만남과 사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흔적도 없이 그녀가 사라지고 만다.
8년뒤 미하엘은 법학 전공 대학생이 되었을때 법정 참관시 우연히 법정에선 한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서 그녀가 글을 읽을 수도 쓸 줄도 모르는 문맹[文盲] 이면서 나치에 가담하여 화재시 살인방조의 모든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안타까움을 그저 바라만 본다.
마이클은 감옥에 갖힌 한나를 위하여 10년 동안 책을 읽은 녹음 테이프 보내면서 그녀와의 애절한 사랑의 끈을 이어가게 되고 한나역시 차츰 듣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방법을 노력하게 되고 그와의 의사를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출옥을 얼마안둔 상테에서 자살을 하게되는 한나...
마이클은 그 옛날 화재에서 살아남은 여인에게 한나의 남겨진 유언에 따라 만나게 되고 ...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이를 뛰어 넘은 한나와 마이클의 애틋한 사랑, 아니 어쩌면 마이클에게는 사랑이었겠지만 한나의 입장에서 마이클이 단지 "꼬마', 책 읽어주는 한 남자 정도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문맹의 한을 갖고 있는 한나의 입장에서는 책 읽어 주는 마이클을 통한 대리만족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나가 감옥안에서 글을 깨우치고 알아가면서 글을 통한 표현의 기쁨들을 배워가는 모습을 통해 잃었던 자신을 되찾고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인상적인 모습들이 여운처럼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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