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전쟁에서 이기는 것는 살아남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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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전쟁에서 이기는 것는 살아남는 것이다 !

평화/영화

by 함께평화 2011. 7. 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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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 Friends에서 실시하는 '고지전' 영화 이벤트에 신청, 당첨되어 '고지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벤트에 잘 참가하지도 않을뿐더러 신청해도 잘 안되는지라 기대도 안했는데..
아마도 거의 모든 신청자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1인 2표를 할당받게되어 영화관람일 아침에 아들내미가 함께 보겠다하여 시간을 비워두었습니다.
아들내미와 함께 단둘이서 영화를 가게된 것이 처음인지라...

그런데, 막상 집으로 데리러 가니 아들내미가 숙제도 덜 끝났고, 비도 많이 오고... 이런저런 핑계를 데고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는 수 없이 표가 아깝기도 하고하여..주변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표가 있는데 함께 갈 사람이 있느냐고?"....
관람시간 채 30분도 안남은 상황에서 누구 하나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 없었던지라...
덩달아 나도 귀찮고 하여 망설이는데...

마침 딸내미가 눈에 띄었습니다.
딸내미는 내가 아들에게 차이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별 다른 응답이 없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내가 안쓰러웠는지 내가 제안하자마자 자기의 할 일도 많지만 함께 가 주겠다고 합니다.

서둘러 관람시간 제 시간에 간신히 도착하여 팝콘과 간식거리를 조금 사들고 딸내미와의 영화관람데이트를 하였습니다.

고지전...

이 영화는 처참한 한국전쟁당시 전선교착상태에서 정전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 하려는 상황을 그린 전쟁영화입니다.

전쟁을 일어난 목적도, 왜 싸우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죽고 죽이는 처참한 전장에서의 생존해야만 하는 이유와 인간의 여러 모습들이 그려졌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휴전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열과정에서 아군편지봉투안에 발견된 북한군의 편지글..
그리고 그 부대의 전사한 중대장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
혹 이 사건이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

방첩대 중위 ‘강은표’가 "인민군이라고 아무나 죽이지는 않는다"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동부전선 에록부대의 이 사항에 대한 조사 임무를 받는다..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을 만나는데..
겁많고 연약하기만 하던 김수혁이 그 사이 이등병에서 중위로 일약 특진되어 있다.
그리고 전쟁 참전과 부대내에서의 여러 풀리지 않는 의심가는 상황들이 벌어지는데....

정전이 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유리한 고지 차지와 지키기를 하면서 수십번도 더 되풀이되는 쟁탈전속에...
수많은 적군과 아군들이 치열하게 죽고 죽이는 처참한 모습들...
그럼에도 전쟁에서의 가장 큰 승리는 살아남는 것...
살아남아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것...

수많은 알을 낳지만 그 가운데 한두개의 알이 부화되지만 늪을 지배한다고 하는 악어로 부터 따온
부대이름... 악어부대
휴전 바로 직전까지 한치의 땅도 더 확보하려는 정치적 계략에 따라 치열한 피를 쏟아내고,
스피커에서 지지직거리며 들리는 휴전메세지를 들으며
살아남은 자의 허무한 웃음들만 남게된다......
 
전쟁 영화를 보고 나면서 늘 들곤 하는 생각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욕망 특히 체제를 지키고 확대하려는 권력층들의 끊임없는 정치적 욕망들이 아무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자행되고 있고 있으며 그 형태는 지금의 현재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들입니다.
 
그것은 민족이란 이름으로, 종교란 이름으로, 사상이나 가치란 명분을 내걸고 나와 같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는 위험하고 무서운 생각들이 역사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본질적 의도는 늘 가려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
전쟁에서의 승리는 결국 살아남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죽이고 죽는 것이 뭐 그리도 그렇게 소중할까요?

사람의 생명이 그 어느것 보다도 소중하고 귀합니다.
사람의 생명은 존중되고 사랑과 정의, 평화의 상황에서 더욱 가치로울 수 있습니다.

딸내미도 영화를 보고 난후 왜 사람이 서로 존중하지 않고 싸워야 하는지 너무 겁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면 서로 친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을 텐데요...

이 영화는 주인공의 멋진 연기나 모습보다는 조연이나 무명의 액세트라가 더 관심받고 조명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정말로 피를 흘리며 죽음으로 내몰리며 아픔의 상처를 갖고 있는 전사들과 가족들, 그리고 모두에게 관심을 갖어야 하며 이러한 아픔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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