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가족여행7.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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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가족여행7.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7. 2.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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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

트로기르에서 약 40분정도 차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달마티아(Dalmatia)의 중부에 위치한 스플리트이다. 

 

이곳은 크로아티아 제2의 항구도시로서 305년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퇴임이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궁전을 건설한 것을 기념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궁전'이라는 뜻이다


관광버스에서 내려 아드리아해를 끼고 스플리트의 메인 거리인 '리바거리'를 걸어서 디오클레티안 궁전 남문을 통하여 궁전에 들어 갔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스플리트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295년부터 개인 궁전을 짓기 시작하여 그가 퇴위한 305년에 완성하였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이곳 달마티아의 디오클레아 출생이기도 하다. 누구나 그렇듯 논년이 되면 그리운 고향을 찾는가 보다. 284년 고대 로마를 통치하던 누메리아누스 황제가 페르시아 원정에서 돌아오던 중 새아버지에게 암살당하자 부하 군단이 경호 대장이었던 달마티아의 천민 출신, 디오클레티아누스를 황제로 추대하게된다. 

궁전의 규모는 동서 215m, 남북 181m, 궁전을 둘러싼 성벽의 높이는 25m이며 4개의 문으로 들어 갈 수 있다. 궁전의 대부분은 스플리트 앞 바다에 있는 브라치 섬에서 가져온 석회암과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 수입한 대리석과 화강암을 사용했으며 또한 이집트에서 가져온 스핑크스 등으로 장식했다.

 

이 성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럽 전역에 퍼져있는 로마 유적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나고 위험있는 것을 평가되고 있다.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상
궁전 북문으로 나가면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상이 서있다.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는 10세기에 활약한 크로아티아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주교이다. 그는 또한 크로아티아 어학사전을 편찬한 어학의 아버지로 불리운다. 그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라틴어로 행해지던 예배를 들을 수 없었기에 클로아티어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종교회의에서 로마교황을 설득했다고 한다.

 

주교상은 1929년,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비치가 세운 청동상이다. 한쪽 팔에는 책을 들고, 다른 팔은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서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왼발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만져서인지 광채가 날 정도로 반들반들하다.


겨울날씨임에도 따뜻한 봄날씨마냥 화창하고 좋다. 그러나 이곳 사람에게는 겨울날씨라 그런지 한산하기 그지 없다.

어쩌면 여행시기가 한산한 겨울이 더 나은 듯 싶다. 날씨 좋은 철이면 관광객들때문에 북적거리고 복잡할텐데 말이다.

여하튼 지금까지의 여행일정중에 날씨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패키지 여행답지 않게 여행 일정도 그렇게 빡빡하지 않고, 일행들과도 큰 갈등이나 불편함없이 지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스플릿에서의 아드리아해 일몰을 바라본다. 자연의 현상은 늘 신비롭고 아름답다. 이제 크로아티아의 여행일정을 마치고 보스니아 네움(Neum)으로 향한다.

보스니아는 특별한 여행일정은 없지만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레움에서 하루 숙박을 한다. 내륙에 위치한 보스니아이지만 20km 남짓 아드리아해를 맞닿아 있는 곳이 바로 네움이라고 한다. 하루해가 거묵거묵 드리워지더니 밤하늘에 보석을 박아놓은 것 마냥 별들이 초롱초롱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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