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가족여행1..독일 베를린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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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가족여행1..독일 베를린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7. 1.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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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나보자.. 가족여행

가능한 매년 가족여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아내와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 홈쇼핑에서 "동유럽+발칸+두바이" 여행 패키지 상품 광고에 덜컥 신청하고 말았다. 딸내미와 아들내미는 두말할 것 없이 자기들 돈 들어가지 않으니... 얼싸좋다 동의하였다. 신청할때는 미처 생각못했었는데 고3 아들내미가 수능 끝나고 유럽 여행이 소원이었는데 여하간 충동구매가 아니라 아들내미의 소원을 들어준 셈이 되었다. 다만 걱정되었던 것은 패키지 여행 상품이라는 것이다. 패키지여행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동안 눈핥기식 여행, 쇼핑 강매 등의 부정적 편견과 어떠한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갈지도 그리고 짧은 기간동안 여러나라를 이동하여야 한다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족이 함께 유럽투어를 하겠으며, 패키기여행이라 인솔자 따라 그전 편안하게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여행에 합류해본다.      

 

인천에서 아부다비로, 그리고 다시 독일 베를린으로..

인솔자 포함 32명의 패키지 여행일행이 공항에 모였다. 다행히도 여느 여행일행이 주로 여성들로 구성된다는 우려와는 달리 가족단위가 많았다. 우리 가족을 포함 5가족, 친구끼리가 2팀, 솔로 1팀..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이다. 여행기간동안 서로 갈등과 불평없이 잘 보내기를 희망한다.  

 

인천공항에서 에티하드 비행기로 10시간 40여분 걸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 이곳에서 3시간정도 잠깐 머물다가 다시 7시간여 걸려 독일 베를린 공항에 도착하였다. 아부다비와의 시차는 3시간, 한국과는 총8시간의 시차가 있다. 비행기 좁은 좌석에서 무려 18여 시간을 탔더니 발이 퉁퉁 불었다. 지금보다 키가 더 컸거나 다리가 더 길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고문장이 따로 없을뻔 하였다. 그래도 장시간 비행기 탄다고 책한권, 영화한편을 보았다.

 

베를린 카이져 빌헬름 교회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도착하여 첫 방문지가 바로 카이져 빌헬름 교회이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 중앙의 쿠담거리에 위치한 교회는 로만스크 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어졌다. 카이저 빌헬림 2세가 그의 할아버지 카이저 빌헬름 1세를 기념하기 위하여 그의 생일인 1891년 3월 22일에 주춧돌을 놓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9월 23일, 첨탑의 일부와 중앙현관만 남긴채 파괴되었다. 현재 파손된 첨탑을 그대로 유지한채 1층에 기념관을 만들었으며 바로 옆에다가 1959년부터 1963년 사이에 현재의 교회 건물을 다시 지었다. 교회 광장에는 작년도에 테러로 인하여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꽃들과 초들이 놓여져 있었다. 건물을 해체하지 않고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교훈으로 보여주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문은 1788년에 건설을 시작해 1791년에 완공된 것으로, 당시 프러시아 제국의 개선문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신전 입구를 모델로 초기 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이다. 문 꼭대기에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가 마차를 이끌고 가는 모습의 동상이 있는데 나폴레옹이 이끌던 프랑스군에게 빼앗겨 파리로 옮겨졌었지만 되찾아왔다고 한다.  독일이 동 · 서독으로 분단되어 있을 때 분단선 역할을 했고, 이 문 옆으로 베를린 장벽이 둘러싸고 있었다. 지금도 그 장벽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하지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자,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 통합 상징이 되었다. 현재 광장 주위로 여러나라의 대사관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고, 문을 따라 길게 늘어진 파리광장과 문 주변에 유대인 학살 추모공원(홀로코스트추모비)가 있다. 일본의 역사의 인식과 반성에 비교하여 독일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베를린 장벽

독일 패전이후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이 되었다. 1949~61년 사이 동독의 많은 기술자와 지식인 등이 서독행을 택하자 동독 인민회의의 결정으로 1961년 8월 12일 밤 서베를린으로 통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한 철조망과 블록으로 장벽이 설치한 것이 바로 베를린 장벽이다.

 

베를린 장벽은 오랜 기간 동안 동·서 냉전의 상징물 처럼 인식되어왔다. 1989년 10월 동유럽의 민주화로 동독의 강경보수 지도부가 해체되면서 11월 9일 서독과의 국경선이 개방되었고 베를린 장벽 또한 허물어지게 되었으며 그 다음해 1990년 10월 3일에 통일이 된다. 비정상회담에서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게된 역사의 뒷얘기는 흥미진진하다. 당시 동독 공무원의 인터뷰 오보로 인하여 맥없이 장벽이 허물어졌다는... 우리의 남북한 통일도 어느날 갑작스럽게 굳건히 쳐져있던 철책선이 무너지고 통일의 염원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  

 

베를린에서 드레스덴으로..

여행 첫날, 아니 비행기에서 하루를 보냈으니 이틀째인 셈이다. 장거리 비행기 탑승과 8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며 보았던 독일의 첫 느낌.. 진정성 있는 역사의 반성 노력과, 분단의 아픔을 평화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깨닫는다.


 

밤 11:55 분 에티하드 비행기(EY873)

 

1월17일 새벽 5시 50분 아부다비 도착..공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

 

 

 

에어베를린항공을 타고 아부다비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베를린이 내려다 보인다...

 

비키니건물.. 외관은 건들지 못하는게 독일 건축법이라 한다. 겉은 낡아보여도 최근에 내부 리모델링 했다고 한다. 건물 중간 기둥을 중심으로 마치 비키니를 입은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건물^^

 

카이져 빌헬름 교회

 

 

교회 내부 천장 모습...

 

 

 

 

새로 지어진 카이저 빌헬름 교회

 

 

신관 내부 모습

 

교회 내부 뒷편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테러 희생자를 위한 추모의 장..

 

이 탑은 프로이센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64~1873년에 세워진 전승 기념탑이다. 원래 독일 제국 의회 의사당 앞에 세워진 것을 1939년에 나치스가 이곳으로 옮겨왔다. 기념탑 높이는 69m로, 꼭대기에는 황금 천사상이 있다. 이 천사상은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를 표현한 것으로, 프리드리히 드라케가 조각한 것이라 한다.

 

 

독일 통합의 상징..브란덴부르크문

 

 

파리광장

 

 

베를린 장벽의 흔적을 표시..

 

베를린 장벽

 

 

 

 

 

 

 

독일 드레스덴..눈쌓인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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