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돌풍이 불고 비가 많이 내려 당일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으로 행사를 취소하니 연기하니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지만 어쨋든 비오지 않을 것이란 믿음으로 문배마을 등반을 정하고 있었던터였다.
간만에 문배마을을 찾았다.
비온뒤라 그런지 숲 속에서 내뿜는 향기에서 신선하고 살콤한 느낌을 받는다.
오랫만에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라도 오르는동안 등줄기로 땀이 연실 흘러 내렸다.
오르막길을 넘어 문배마을의 화사한 꽃들이 반기자 자연스레 콧노래가 나온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문배마을을 올때면 생각나는 고향생각..
잠깐씩 불어오는 바람에 벚꽃들이 눈송이 처럼 화사하게 날린다.
문배마을 내려오면서 들른 구곡폭포...
전날 비가 많이 내려서인가 그 어느때보다도 폭포가 위엄을 뽐낸다.
콰콸 쏟아지는 폭포수에 마음 시름 미련없이 던져 버리고, 바위 부딛혀 튕겨지는 물방울에 근심염려 터뜨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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