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업무차 영월을 들렀다. 태백 출신인 나는 영월이 너무나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도로가 잘 발달되지 않았을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영월이었다. 언제인가부터 도시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너무 좋았고, 사실 영월은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다.
전에는 태백 가는 중에 가족들과 곤충박물관이며, 고씨동굴이며.. 많이도 들렀었는데.. 요즘은 자동차전용도로가 놓아짐으로 인하여 굳이 영월읍내로 들릴 일이 없어져 버렸다. 잘 뚫린 도로가 편리함은 주지만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앗아 가고 있는 듯 싶다...
영월내 목적지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동강사진박물관'.. 국내 최초의 공립사진박물관이라 한다. 이미 2005년 7월에 개관하였다는데 그동안 전혀 몰랐었다. 박물관은 영월군청과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보는 순간 약속시간도 좀 남았길래 주변을 둘러보고 표를 끊고서는 내부도 관람하였다. 친절히 소개하는 안내자에게 감사했다.
요즘 사진에 대해 관심도 많았는데 사진에 대한 역사와 발달과정, 그리고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사진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 간만에 사진을 바라다 보며 작가와의 무언의 소통과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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