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아이들과 함께 주말체험으로 홍천읍에서 약 40여km떨어진 서석면에 있는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과 '삼생마을'을 다녀왔다.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
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악기박물관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전달하고자 이병옥 교수(서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가 기부채납한 터에 홍천군이 2007년 11월 6일 건립하였다.
이름이 어떻게 붙여졌나 궁금하여 안내하는 분께 여쭤 보았다.
'마리'는 우두머리라는 뜻이고, '소리골'은 박물관이 위치한 환경이사방으로 마치 반사벽처럼 둘러쌓인 산이 소리를 울리게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즉 소리의 우두머리, 대표가 되는 뜻에서....
박물관 실내는 우리의 전통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대금, 편종 등의 국악기들과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 안골륭, 콘트라베이스, 크로마하프, 칸들 등의 서양악기들이 전시 되어 있었고 중앙부분에는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이나 배움터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 퇴직한 문화해설사 션생님께서 아이들을 위하여 박물관 소개와 더불어 악기 소개를 쉽고 열정적으로 소개해 주셨다. 더불어 사물 악기의 기본 장단을 가르쳐 주셔서 채 한 시간이 안되어 아리랑 등을 부르며 합주를 할 수 있었다.
고로쇠 수액 채집
박물관 뒷편 산으로 이동하여 마을 이장님을 비롯하여 동네분들이 아이들을 위하여 고로쇠 수액 채집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일반인은 출입금지이지만 마을 주민이 채집 신고를 하고 소득부분을 산림청과 분배한다고 한다.
고로쇠수액은 기온 차이가 많은 날에 특히 많이 나온다고 한다.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을 위하여 채집과정을 자상히 설명과 동시에 채집된 수액을 한 모금씩 맛보게 한다.
삼생마을에서의 초코릿 만들기
삼생마을은 화양강 상류의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고산지대이지만 평야가 많은 곳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특산품으로 수라쌀과 찰옥수수가 유명하고, 안전행정부 지정 명품 정보화마을로도 유명하며 숙박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어 져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이 마을에서 정성과 사랑이 풍성히 담긴 맛있는 곤드레밥과 팥죽, 쌈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은 고로쇠수액 채집을 위하여 산을 올라 더 허기졌는지 먹성이 대단하였다.
점심 이후 체험장에서 초코릿을 만들기를 하였다.
초코릿을 불에 녹인뒤 갖가지 모양의 케이스에 초코릿을 붓고 냉동실에 약간 얼렸다 떼어내어 종이봉투에 담가 선물로 가져가게 하였다.
체험이 끝날 즈음...
하늘에서 눈발이 흩날린다.
여러 체험을 마친 아이들의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즐거움과 행복감이 가득 물들어져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자체..홍천
홍천에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 거리 등이 널려있음을 알게되었다.
다음은 어디를 가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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