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을 문화복합공간으로 탈 변신 ... 1933라오창팡(老场坊)
홍팡과 모간산루50호와 더불어 폐건물을 문화예술단지로 탈바꿈시킨 상하이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인 1933라오창팡(老场坊)을 둘러봤다.
그저 괜찮다는 얘기만 듣고 루이진얼루에서 볼 일을 일찍 끝내고 지도만 갖고 찾아 갔다.
지하철 상하이 기차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하이룬루(海伦路)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빠져 라오창팡을 향했다.
여전히 길치라 그런지 지도를 갖고서도 라오창팡 가는 길을 헤메였다.
지나가는 중국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으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귀찮다식으로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본체만체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분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상하이 사람 아니 라오창팡 근처의 사람들은 별로 친절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도를 다시 꼼꼼히 살피면서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어렵게 찾아서 그런지 라오창팡이 더 반갑고 기대가 되었다. (나중을 위하여 다시한번 라오창팡 찾는 방법을 설명하자면... 하이룬루역 3번출구 나오자 마자 좌측방향으로 직진하여 첫번째 횡단보도 건너 50m정도에서 좌측으로 5분여 걸어가면 된다. 아마도 전체적으로 역에서 10여분 정도면 충분히 찾아갈 수 있다.)
1933라오창팡(老场坊)의 변화
1933 라오창팡은 1933년에 영국인 건축가에 의해 도축장으로 설계되어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런데 도축장으로 지어진 건물치곤 외형적으로 너무 독특하고 멋드러지게 보였다.
라오창팡은 1970년 이후에는 제약공장으로도 한때 활용되기도 했었다 한다.
2002년에 사용을 중단하면서 방치되었었는데 2006년에 우수역사건축물로 지정되면서 복원과 더불어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5층 건물안에 카페와 음식점, 웨딩홀, 드라마제작소, 갤러리, 디자인 샵, 작업장, 공연장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라오창팡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콘크리이트의 그 칙직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맞이한다. 더욱이 밝은 오후였지만 전등을 켜놓았어도 어두침침하였고, 콘크리이트 좁다란 다리들이중앙부분과 바깥쪽 부분 여기저기 얽히고 섥히면서 복잡하게 이어져 있다.
이곳이 도축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그 옛날 소, 돼지들이 가둬지고 그 좁은 콘크리이트 다리나 나선형으로 윗층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끌려 올려가며 울부짖는 비명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 느껴졌다.
창의적 변신
라오창팡을 찾았을 때 공간 곳곳이 비어있었으며 공사중인 곳도 더러 있었다.
분위기 조차도 칙칙하다못해 무겁고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찾는 사람조차도 그다지 많지 않아 더욱 휑한 분위기가 겹쳐 있었지만 도축장으로 활용되던 곳을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창의적 생각에 대단함을 느낀다.
우리 같아서는 이러한 공간이 깨름직하고 부정적 생각때문에 아마도 벌써 철거시켰을지도 모를텐데..^^
라오창팡 찾아 가는 길에 만난 어느 건물의 벽의 작품..
이 건물이 라오창팡 건물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공사중이었다...
이 건물이 라오창팡 건물...
19叁Ⅲ 老场坊..1933라오창팡..
좁다란 통로들이 복잡하게 얽혀 섥혀 있다.
중앙 부분에는 엘리베이터가 5층까지 설치되어 있다..
사무, 작업장으로 사용되는 공간..
멀리 동방명주가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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