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칭푸취에서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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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칭푸취에서 만난 아이들

평화/상해

by 함께평화 2013. 7.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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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푸에서 만나는 또다름!


7월1일부터 7일간 상해 근교인 칭푸취 (靑浦區)에서 상하이YMCA와 타이완 타이중YMCA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한 캠프를 다녀왔다. 


1일 푸동국제공항으로 대만 친구들을 픽업하기 위하여 갔다. 뜻밖에도 타이중YMCA 리더가 2005년도 홍콩중견간사학교에서 함께 참여했던 스티브였다. 안그래도 타이중YMCA에서 온다기에 스티브의 얼굴은 생각났지만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아 궁금하던차에 뜻밖에도 이렇게 만나니 더 반갑고 기뻤다. 홍콩에서 헤어진뒤 그는 여전히 청소년들과 국제활동이나 캠프를 주된 사업을 하고 있었으며 그동안 홍콩에서 함께 했던 필리핀의 지미나 스리랑카 락산, 인도의 조쉬 등과의 만남과 근황들을 내게 알려 주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상하이에서 11명 그리고 타이중에서 21명 총 33명이 참석하였으며 16살부터 22살에 이르기까지 고등학생부터 대학 졸업 친구들까지 다양하게 참석하였다. 

이 캠프의 주된 목적은 시골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봉사재능나눔활동이었다. 일종의 우리나라에서 교활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특히 대만 타이중YMCA에서는 이곳 말고도 스리랑카, 필리핀 등 국제적으로 어려움 국가에 자원봉사 캠프를 매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어느 곳의 지원을 받지 않고 캠프 참가자들이 참가비 일체를 부담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칭포취의 아이들!

청포구는 상하이 시내에서 1시간이상 떨어져 있다. 상하이 시내와는 다른 덜발달된 옛날 농촌의 모습이 여전하였다. 그래서인지 더 편안하고 정겨움마저도 느껴졌다.  


숙소에서 초등학교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 활동을 전개한 이곳 초등학교의 전교생은 50여명정도라 하는데 이번 캠프에는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였는데 매일매일 행복한 표정을 짓던 그들의 모습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다.


캠프내내 35~37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졌다. 

아침 4시면 벌써 해가 날을 훤하게 밝히고 채 식지 않은 밤새 열기에 또다시 열기를 쏟아붓는 날들이 연속이었다. 일주일내내 나는 몸에서 땀이 마를새 없이 흘러내렸고 손수건은 늘 흠뻑 적어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잠깐의 쉬는 시간이면 땡볕인데도 탁구를 치고 공놀이를 하고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즐겁게 뛰놀았다.


청소년리더들은 5개조를 나누어 무더위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리더들은 누구하나 짜증내는 사람없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교육준비와 진행을 척척 잘해내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이들은 스스로 하루의 교육과정이 끝날 즈음에는 서로에게 격려의 메세지와 작은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하였다. 이들은 아침기상부터 식사시간 그리고 학교에서의 활동시간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저녁 프로그램까지 철저하게 시간을 잘 지켰고 서로를 챙기며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동안 지도자 중심에서의 사고방식과 진행 방법에 익숙했던 나를 돌아보게 하였으며 청소년들을 믿노라하면서도 실상 뭔가 불안하고 챙겨줘야 한다는 내 모습을 반성하게 하였다.


첫날 잠깐 틈을 내어 청소년리더들에게 한국에서 내가 활용하던 몇가지 게임을 알려 주는 시간을 가졌다. 의사소통에는 여전히 서툴지만 그래도 그들은 열심히 따라해주었고 좋아했다.


캠프는 !!


하루의 일과는 함께 모여 청소년리더들이 준비한 인형극을 보여주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각 반별로 청소년리더들과 어린이들이 짜여진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체육활동, 미술과 만들기, 노래교실, 구기종목, 체험 및 공동체활동 등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매일매일 참가한 어린이들은 무척이나 밝고 신나게 참석하였다. 반별로 점수판을 만들어 조금의 경쟁심을 유도하기는 하였지만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캠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 중국 상하이와 대만의 청소년들을 보며 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발견하면서 우리의 남북한 관계를 생각해본다. 언제나 우리의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며 어울어질 수 있을까?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리더쉽을 함양하고 각자의 재능을 살리며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도 시골에는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취약한 곳이 많을 것인데 학교공동체와 지역 그리고 단체들이 함께 지혜를 짜내고 협력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봉사점수를 위한 봉사, 남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기 삶의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배려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발굴하고 개발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일주일간 머물렀던 숙소..카이보씨우씨엔농장..


우리의 숙소는 "동장"에서..


잘 정돈된 주변 환경



산책로도 있구,,


그런데.. 날이 무더워 그런지.. 흐름이 없는 호수엔 녹조가 그득...



활동을 하였던.. 상해칭푸위카이민반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시멘트로 깔려있고, 농구장도 있고..


어린이 화장실.. 정말 문이 없네^^


캠프떠나기 전 상하이YMCA 청소년들의 오리엔테이션..






아이들과 만난 청소년지도자들이 서로 소개를 하고 있다.


일주일 활동 시간표..미술, 운동, 만들기, 노래, 구기종목..


아침마다 인형극을 아이들에게 ...


축구활동.. 공 몰고 갔다오기..


점심후 오후1시50분까지는 오침시간..


공동체 활동..


테마활동..쿠폰을 어린이들에게 미리 나눠주고 각 코너별로 참가하려면 쿠폰을 내고 참가하고 미션을 잘 수행하면 쿠폰을 받는다.


물컵의 물을 입으로 옮기기


물병으로 책상위의 그어진 칸에 밀어넣기..


물컵위의 탁구공 옮기기


공집어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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