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데..
2013년 6월 20일(목).. 6개월간의 중국 상해YMCA 연수를 위하여 한국을 떠나 온지 어느새 1주일이 지났다.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데... 상해 생활은 내 인생에 있어서 낯설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가족과도 그리고 혼자서도 이렇게 오래도록 떨어져 지내는 것도 처음이기에 색다른 경험과 도전이 될 것이며 내 인생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 수 있기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당장 가족과의 헤어짐이 안타깝고 또한 의사소통, 식사, 교통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나의 마음과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6개월간의 상황은 물론 결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흔쾌히 연수과정 기회를 마련해준 상해YMCA와 춘천YMCA에게 감사 한다. 특히 낯설고 외로운 상해 생활하는데에 큰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신경을 써주고 친절을 베풀어준 吳建榮 상해YMCA 총장과 여러면에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상해YMCA 간사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두 YMCA간의 형제애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은 물론 지속적인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인생 전반부를 되돌아보고 후반부 인생의 비젼과 목적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이거니와 익숙했던 한국문화가 아니라 색다른 중국문화와 상해YMCA를 이해하고 체험한다는데 있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6개월간의 그리 길지 않는 기간이라 가능하면 많은 것들을 배우며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기에 시간 활용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역쉬..바디랭귀지로 안통하는게 없다.
상해오기전 준비했던 몇개월간의 중국어 공부를 가지고 활용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역시 어디든 사람사는 곳에서는 바디랭귀지로도 얼마든지 충분하지는 않지만 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듯하다. 어쨋든 길치이자 대중교통에 익숙하지 않았던 내가 이곳에서는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고, 낯설은 곳도 혼자서 물어 찾아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하루 하루를 용기내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상해살이 1주일... 발품팔아 볼만한 관광 탐방..
지난주 상해에 도착하여 혼자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신치엔띠(新天地)와 타이캉루(太康路), 티엔치팡(田子方), 와이탄(外灘)과 남경(南京)거리, 위유옌(豫园) 등을 탐방하였다.
그동안 상해에는 3차례 공식적 방문을 하였었다. 그때마다 안내자의 인솔이 있었기에 그다지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다만 짧은 시간의 제한으로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건성건성 다닌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의 여유로움을 갖고 구석구석 살필 수 있었다. 방문한 곳들을 통하여 중국의 과거와 현재가 변화되는 과정은 물론 여기저기 급격히 발전하는 상해의 모습을 보며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도시임을 느낀다.
언어는 안통해도 상해YMCA에서 근무를...
24일부터 오전에는 상해YMCA 延安東路본부로 출근을 하고 있다. 당분간은 오전에는 중국어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상해YMCA가 운영하는 각 센터를 다니며 일을 하게 된다.
본부는 총괄운영하는 곳으로 YMCA와 YWCA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각기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설 활용면이나 비슷한 목적과 이념이 있기에 얼마든지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해YMCA는 지금으로부터 15년전만 하여도 그다지 활발하게는 운영되지는 않았다 한다. 그렇지만 근래들어 시정부로부터 각종 시설들을 위탁운영하면서 급격히 활동도 많아지게 되었다. 현재10개의 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양하고 생동력있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춘천YMCA도 상해YMCA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듯 싶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발전과 사업확대는 당연히 지도력의 문제와 운영능력의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력 역량향상은 물론 경영운영능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과 시대 및 지역 문제해결 방식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모색되어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분명한 목적의식과 정체성, 목표르 설정하여야 할 것이다.
大浦橋센터, 羅山 센터, 石門二路센터, 瑞金二路센터를 차례로 방문하였다.
이들 각 센터는 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육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도서관 등의 시설 프로그램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시민복지문제 특히 노인들을 위한 복지 문제가 당면 과제인것 같다. 이러한 과제 해결방안의 한 측면으로 시정부가 운영비와 인건비 등 예산을 지원하고 YMCA는 복지적 운영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나가고 있는 듯하다. YMCA는 제한적 예산과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념과 목적을 적절히 확대시키며 더 나은 시민들의 삶의 질과 문화 향상에 이바지 할 수있을 것이다.
노인복지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노인들을 위하여 취미, 문화 건강, 보호 등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건강하고 높은 학식의 노년층이 확대되면서 시대에 적절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경제적 문제가 삶의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일자리창출과 같은 경제적 사회참여 프로그램과 좀더 창의적이고 자아실현을 돕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 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 YMCA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쓰찬성 지진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와 新橋시민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종교정책법규선전월 폐막식, 그리고 상해YMCA 상반기 평가대회에 참석을 하였다.
쓰찬성지진피해아동을 위한 활동으로는 뜨개실을 이용하여 옷을 지어 보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또한 중국에서는 매년 6월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 5대 종교정책과 56개의 소수민족에 대한 홍보와 선전하는 기간이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폐막식으로 상해시소수민족연합회와 상해YMCA가 주관을 하였고 소수민족 소개 전시회와 문화예술발표회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다음 한주 동안은 대만 대중YMCA와 상해YMCA간의 국제교류캠프가 상해에서 진행되는데 참여하게 되는데 기대가 된다. 간만에 캠프 진행자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캠프는 말은 통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활동을 통해 함께함과 인간적 소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주째를 어떻게 보낼까?...
빠르게 지나버린 짧은 1주일, 그렇지만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다.
바라기는 좀더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한 중국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고 나의 작은 경험과 재능들이 활용되고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난징루 지하철역을 빠져 나오자 서 있는 동상..
난징루거리..주말이라 거의 외국인들이 무지 많았다.
걷기 힘들면 꼬마열차를.. 2원이던가..
와이탄거리.. 낮에 봐도 좋네..
황포강변을 따라 와이탄거리 바라보며 걸어본다.. 날씨가 푸덥지근하여.. 사진은 잘 안나오네..습도도 높고..
황포강 건너.. 푸동지역.. 동방밍주도 보이고...
사람들 참 많네..
예원상가..
예원입구
티엔쯔팡(전자방) 안내도..좁은 골목길 따라 아기자기한 문화예술작품들과 상가들이 사람들과 더불어 활기를 띤다.
상하이YMCA 호텔..지하철 대세계역에서 걸어서 5분.. 위치 참 잘잡았다..
연안동루YMCA본관 4층 사무실 모습..이곳에서는 YMCA와 YWCA가 함께 근무를 한다.
YMCA 본관 5층 휴게실.. 난 이곳이 참 좋다. 커피도 내려 마시고.. 바깥으로 푸동지역이 확 보인다.. 바로 앞쪽이 와이탄거리와 황포강 산책로로 이어진다.
YMCA본관 5층 바깥으로 보이는 동방명주탑..
사천성 지진피해 아동을 돕기위한 실뜨개옷 보내기 캠페인 진행 모습
YMCA 상반기 사업평가회. 첫시간에 상해의 종교와 역사에 대한 강의...
상해YMCA 오건룡 사무총장의 인사말...
중국 소수민족 및 종교 홍보 폐막식 행사..
상해에서의 샤브샤브..양고기를 먹었는데 냄새도 안나고..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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