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그런데 자녀가 아니라 자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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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런데 자녀가 아니라 자매야!!

함께/가족story

by 함께평화 2013. 6. 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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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사님의 설교를 통하여 한 주간의 생활 적용 미션 과제가 주어진다.

이번주의 말씀 내용은 가정에서의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 대한 성경적인 부분이었고 생활 미션 과제는 남편이 자매에게 선물하기였다.

 

올해 아들내미는 주일 오전 9시 학생부 예배를 마치고 격주정도는 부모와 함께 11시 예배도 드리기로 하였다.

지난주 함께 예배에서 설교를 듣던중 아들내미가 나를 향하여 눈을 돌리더니 미소를 지었다.

여느때는 딴청을 피우거나 졸기도 하던 아들내미가 내게 미소를 지으니 그저 안졸고 제대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라는 표시로 그리고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표시라고 나도 생각하고 미소로 답을 하였다.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내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녁때 엄마에게 선물을 사줄 예정이라고 말을 하였다.

그 얘기가 끝나자 마자 아들내미는 "자기에게는 무슨 선물을 할 꺼예요?"하며 내게 기대에 찬 질문을 하였다.

 

나는 "왜? 네게 선물을 해야 하니?" 라고 되물었다.

아들내미는 "어제 목사님께서 설교에서 생활 미션으로 자녀에게 선물하라고 하셨잖아요? 목사님 설교 도중 아빠와 눈까지 마주치며 약속했는데..."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 어제 내게 보낸 그 미소가 네게 선물하라는 소리로 듣고 지었단 말이냐?"

"예~, 목사님께서 분명히 자녀에게 선물하라고 하셨어요.. 졸지도 않고 정확하게 들었는데.. 아빠가 잘 못 들으신 것 아녜요? " 하며 오히려 내가 잘 못들었다는 식의 의심스러움으로 나를 이해시키려 하듯 말을 이어 갔다.

 

"푸 하하.."

"아들, 아빠가 기록한 걸 보여줄까? 어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설교 말씀 그리고 생활 미션......"

나는 설교말씀을 스마트폰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매주 정리하고 있기에 나의 스마트폰을 열어 정리한 것을 아들내미에게 보여 주었다.  " 자녀가 아니라 자매였단다. 아마도 네가 착각한 모양이다.. 생각해 봐라 어제 설교 말씀이 가정에서의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왜 자녀에게 선물하라 하셨겠냐?...ㅍㅎㅎㅎ"

 

아들내미는 그때서야 자신이 잘 못들은 것을 인정하고 수긍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본 것을 틀림없는 사실인냥 믿지만 자기 입장에서 자기 좋을대로, 자기식으로 해석할 경향이 있기에 얼마든지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단다.." 이어지는 내 말...

 

그 말에 이어 아들내미도 그러한 오해아닌 오해에 대한 자기 얘기와 주변 얘기를 나에게 해 주었다.

 

간만에 아들내미와의 "경청에 대한 그리고 진실"에 대한 대화를 주고 받았더니 기분도 좋고 오해도 풀고..

 

이러한 사랑스런 아들내미에게 선물을 어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번 주 미션과제는 아내는 물론 아들내미까지 플러스 수행완수를 하였다. .

 

혹.. 내가 아들내미 작전에 말린건가!!!

아들내미는 예배에도 참석하고 덤으로 선물도 받고... 1석2조.. 

 

가족과 나누는 기쁨, 함께 즐기는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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