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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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함께/생각나눔

by 함께평화 2010. 3.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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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양희은의 '작은 연못'이 생각납니다.
정말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애처롭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가사..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노래입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연못위에 작은배 띄우다가 깊은 물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휙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라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나와 너를 합친 '우리'
아내를 얘기할 때도,
엄마, 아빠, 친구를 얘기할때도 꼭 '우리'라는 말을 앞에 부칩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의 우리 행동과 사고는 우리라는 개념을 포함하지 못한체
늘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합니다.
그리고 아주 좁은 의미에서의 '우리'를 적용합니다.

우리사회가 우리 모두를 함께 이해하고 배려하고 수중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힘있는 자나 힘없는 자
가난한 자나 부요한 자
병든 자나 건강한 자
어린 자나 연로한 자
어리숙한 자나 똑똑한 자
천한 자나 귀한 자
여자나 남자...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서로 감싸안을 수 있다면
이 땅이, 우리가 사는 이곳이 바로 천국이요, 낙원일텐데 말입니다.

오늘은 누구에게든지 반갑게 인사를 먼저 해야겠습니다.
설령 화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세번은 참고 이해하겠습니다
뜻대로 되는 일이 안 풀리더라도 너그럽게 기다리겠습니다.
그동안 선입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오늘 만큼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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