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MCA가 운영하는 '강원도단기청소년쉼터' 실무자와 청소년들이 함께 용인 에버랜드로 소풍을 갔습니다.
지난 4월달에 치뤄진 검정고시에 쉼터 아이 2명이 모두 합격하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한 약속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아이들이 에버랜드로 가자고 하는 바람에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이 왜 에버랜드 같은 놀이동산(?)을 더 선호할까요?
나로서는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ㅎㅎ
에버랜드를 무척이나 오랫만에 가보았습니다.
우리 애들 아주 어렸을때 가보고서는 거의 10년을은 더 된 것 같네요..
그때는 무척이나 에버랜드가 넓고 놀거리나 볼거리가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하긴
이번에 가보니 나이가 더 들어서인지 그때와 비교하여 별로 기분도 들뜨지 않았고, 놀거리에 무리하기보다는 천천히 쉬면서 사진이나 찍어볼 셈이었습니다.
나나 함께한 실무자들은 좀더 덜 무섭고 안전한 놀이기구를 택하는데 비해...
역시 아이들은 쓰릴 넘치는 놀이기구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신나하며 즐겁게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
갓난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의 모습..
손잡고 함께 사랑과 행복의 추억을 사진에 담으려는 연인들의 모습...
걷는것조차 힘들어하며 그늘에서 쉬고 있는 나이드신 분들의 모습..
놀이기구에서 들려 나오는 즐거운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거리 스피커에서 들려나오는 흥에겨운 음악소리..
파란하늘향해 고개 쳐든 어여쁜 꽃들과 나무들..
내리쬐는 뙈약 볕과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
쉼없이 돌아가는 시계바늘은 어느새 춘천으로 돌아갈 저녁을 몰고 이내 왔습니다...
입장료에 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루를 신나고 즐겁게 보낸 피곤함 탓인지 승합차 타자마자 잠에 떨어진 아이들의 모습이 예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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