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 가족 자유여행 세번째날,
전날 일기예보에서는 비가올 확률이 높다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웬걸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일본 일기예보도 헐~
일본 일기예보도 못믿을것이라는 아들래미의 예상이 적중하였습니다. 천만 다행이었지요...
숙소에서 전철을 타고 동경역에서 하차, 다시 게이요센을 타고 디즈니랜드로 갔습니다.
여러명의 한국인 분들을 만났습니다. 거의 그룹여행을 왔다가 하루 자유여행으로 이곳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그분들이 우리의 자유여행을 무척이나 부러워했습니다.
그분들은 단체로 다니다 보니 관광버스를 타고 가이드에게만 의존해야하니 별로 재미가 없었나봐요..
그리고 하루만의 자유여행을 한다고 하니 여간 불안에 떨지 않더라구요.
우리는 첫날만 헤메였지 두번째날부터는 눈치밥으로 일상과 틀리지않게 자연스럽게 다니게 되는 배포가 생겼습니다.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에 도착하였습니다. 한쪽은 디즈니씨, 그리고 한쪽은 디즈니랜드...
아이들도 원했구.. 처음이라 디즈니랜드를 결정하였습니다.
동화속 나라 디즈니랜드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흥분된 마음을 보며 이런 시설을 만든 월트 디즈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환상적 동화나라를 보여준다는 것이 상업적인 부분을 떠나 참 대단합니다.
이곳에서 눈에띄는 것은 청소부였습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 그리고 허리춤에 디즈니랜드 홍보물을 넣어 다니면서 필요한 사람에게 환한 미소로 알려주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디즈니랜드를 아이들 취향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별로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순수한 동화나라로의 유도와 기뻐하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즐기는 것 외에는...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겠지만...
점심으로 칠면조 훈제 다리를 뜯었습니다.
점심때 가장퍼레이드가 일품이었습니다.
행렬구간으로 빼곡히 둘러싼 인파...그리고 길게 느려뜨리면서 지나가는 온갖 디즈니 속 캐릭터들이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습니다.
오후일정은 아이들과 흩어져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9명이 함께 다니다보니 취향도 다르고 관심도 다르니까 안내지를 나눠주고선 오후 5시30분까지 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평일이지만 ... 년말이라 관광객이 많아서였는 아니면 늘성 그런지..
워낙 사람들이 많아 관심있는 어트랙션은 줄서서 기다리는 인내심이 없으면 안됩니다. 보통 40분에서 70분....ㅜㅜ
여하튼 하룻동안 디즈니랜드의 모든 것을 다 체험해볼 수 는 없었습니다.
흩어져 다니다가 이미 어두침침한 저녁시간이 되어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보니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몰라 로밍된 전화를 주었는데 문자와 통화로 다행히 만나게 되었는데 왜그리 반갑던지...
도꾜돔
야간에는 숙소가 있는 스이도바시로 돌아와 근처에 도쿄돔을 둘러 보았습니다.
저녁으로 도쿄돔내에 있는 스시집에서 먹고 주변의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도쿄돔 주변 상가에는 많은 인파들이 있었습니다.
돔구장에서 유명 연예인 공연이 있어서 그랬는지 많은 소녀팬들이 짙은 분장과 응원표지판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었습니다.
일본 동경에서의 마지막 밤
함께 한 사람들과 숙소에 모여 여행 일정에 대한 소감 특히, 2010년의 마지막날이기에 새해의 계획과 다짐 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의미있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참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난 후의 평가는 지금까지 별로 썩 좋은 평가나 그리고 일치된 평가를 내려본 적이 별로 없었기에...
네번째날,
오후3시 30분 비행기라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를 나와 우에노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오전 시간을 그래도 알차게 보내자는 뜻에서 당초 새해 첫날이라 아사쿠사를 가려다가 시간이 어정쩡한 것 같아 우에노를 돌아보기로 한 것이지요.
우에노를 떠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나리따공항을 가지위해 우에노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나리따행 게이세이 우에노역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우에노에서 나리따공항까지 약1시가 10분에서 40분정도걸리는데 우에노가 출발지이기에 앉아서 갈수 있습니다.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과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국립서양박물관 등 많이 있었지만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일본에 한자를 전해준 백제의 왕인 박사 공덕비도 있고, 비둘기도 참 많더라구요.
홈리스 비슷한 사람들도 많고...
거리는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3박 4일의 일본 동경 자유여행을 마쳤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더라구요...
한국에 도착하여 아이들에게 숙제를 주었습니다. 물론 일본 가기전에 약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여행소감을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안하면 이번에 들었던 비용을 용돈에서 까겠다고 하니 다음날 막바로 쓰더군요. ㅎㅎ
딸래미는 찍었던 사진과 빼곡히 일정을 정리한 노트를 이용하여 개인 미니홈피에다가 글을 올리고,
아들래미는 직접 글로 써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 전에 보지 못했던 식의 소감문을 보니 좋았습니다.
언제 또다시 가족여행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일정 계획을 잡고 각자가 담당할 역할을 나누어 여행을 하는 재미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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